가수 김부자가 '달타령' 리메이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국민노래 '달타령'의 원조 가수 김부자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그가 후배들의 '달타령' 리메이크에 대해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부자는 1964년 동아방송 '가요백일장'에 입상해 누구보다 화려하게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72년 '달타령'으로 '신(新) 민요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고.
김부자는 "내 목소리가 곡에 어울리고 민요를 해도 되겠다며 작곡가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신민요를 같이 해보자고 하시더라"며 "그때 나는 이미 결혼해서 아이를 가진 임신 8개월의 임신부였다. 그때 히트가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달타령'은 최근 방송에서 송가인, 임영웅, 김태연, 김다현 등 후배들이 앞다퉈 커버한 바 있다. 김부자는 "잘 불렀다. 보기 좋다. 후배들 덕분에 더 업된 느낌이다. 박수, 응원, 찬사를 보낸다"며 기뻐했다.
한편 '달타령'으로 월남 위문공연부터 파독 광부들을 위한 독일 위문공연, 한국 근로자들을 위한 중동 위문공연 등 전 세계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는 교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던 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부자는 "월남 위문공연에 갔었다. 배삼룡, 나훈아 씨도 함께했다. 군용 비행기를 탔다. 귀에 고막이 나가는 고통을 느꼈다. 소리가 너무 컸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떠나기 전에 군대식으로 각서를 쓰고 갔다. 월남 가서 전사해도 좋다는 각서였다. 노래하는 사람으로 위문공연에 가는 거라 겁나지 않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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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