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이 김종국을 두려워했다.
19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게스트로 별, 허경환, 서기가 출연해 ‘제1회 윈터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이날 14년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한 별은 ‘런닝맨’의 출연하기 전 유재석에게 “남편이 있는 프로그램에 나왔지만, 남편하고는 떨어져 있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고, 지석진은 “아아, 그 마음, 그 마음 이해한다”고 공감했다.

서기는 김종국과의 인연이 있어 화제를 모았다. 김종국은 “서기 우리 형이 되게 아낀다. 아버님과 아는 사이다”라며 “내가 알기로는 아버님이..”라고 했고, 지석진은 “있는 집 딸이다”라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안겼다. 서기는 발라드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춤실력을 자랑해 놀라움을 안겼다. 방탄소년단부터 세븐틴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고, 댄스를 준비했던 별은 서기의 춤실력에 당황스러워했다.
유재석은 별에게 “H.O.T 캔디한다고 그랬죠?”라며 춤을 보여달라고 했고, 별이 뻘줌해하자 하하는 “춤은 하지 말자. 그만해..했다치자”고 덧붙였다. 이에 별은 “솔직히 어젯밤에 거울 앞에서 조금 (연습)했다. 근데 남편이 제발 하지말라고 하더라”고 폭로했고, 별은 자신이 준비한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췄다.
별의 춤을 보던 하하는 웃으면서 보다가 민망함을 참지 못하고 고성을 지르며 줄행랑을 쳐 웃음을 안겼다.

점심 식사 전 게임을 시작한 멤버들은 별 팀, 경환 팀, 서기 팀으로 나눠 준비했다. 경환 팀은 김종국의 지시대로 연습을 이어갔고, 서기 팀은 얼음 썰매가 처음인 서기를 위해 유재석과 하하가 기초부터 천천히 설명했다. 반면 별팀은 빠른 스피드를 위해 송지효가 지석진에게 조언했으나 지석진이 말을 듣지않자 송지효가 막대기로 지석진을 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정작 게임이 시작하자 조언과 관계없이 게임은 손쓰기, 타격 등으로 엉망이 됐고, 심지어 경환팀의 경우 여성 출연자가 포함된 조합으로 게임해야한다는 규칙을 어기고 게임을 진행했다. 여기에 허경환과 김종국은 소통 오류로 ‘들어가’를 ‘돌아’로 듣기까지 했다.
결국 서기팀을 제외한 경환 팀, 별 팀은 재대결에 들어갔고, 게임은 썰매에서 달리기를 포함한 운동회 방식으로 변경됐다. 게임이 시작되고 별이 앞서 나가는 사이 전소민은 제자리에 머물르며 같은 팀 멤버들의 속을 터지게 했다.

우승은 서기팀에게 돌아갔고, 식당은 민물 매운탕 집과 오리구이 집으로 나뉘었다. 이중 두팀이 선택한 식당은 게임을 통해 한 팀만 식사할 수 있었다. 서기 팀은 우승 특전으로 원하는 팀이 선택한 메뉴를 알 수 있었고, 별 팀을 선택해 민물 매운탕 집으로 향했다.
이 가운데 지석진은 종국이 속해있는 경환 팀을 피하고 싶어하며 "종국이가 무조건 이긴다니까"라고 걱정했고, 양세찬은 별에게 "석진이 형이 늘 종국이 형에게 쫄아있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당황하면서도 "너가 종국이를 몰라서 그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매운탕 집에서 서기 팀과 만나며 종국과의 대결을 피한 지석진이 안도하자 유재석은 "(석진이) 형이 종국이만 만나면 소변을 지린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경환 팀은 오리고기 집으로 향했으나 아무도 오지않아 쓸쓸하게 밥을 먹었다. 전소민은 허경환의 분량을 끊임없이 걱정했으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답답함을 호소했다. 노력하던 허경환도 “그냥 밥이나 먹고 갈래”라고 자포자기했고, 김종국은 묵묵히 오리고기를 먹었다.
민물매운탕 집에서 만난 서기 팀과 별 팀은 미니 게임을 통해 승자를 가렸고, 서기 팀이 승리해 매운탕을 맛볼 수 있었다. 여기에 별 팀은 추가 게임까지 실패해 반찬 3개로 점심을 먹어야 했다. 유재석은 자신을 막대해달라는 별의 지시대로 별이 원하는 반찬을 뺏어갔고, 지석진은 하하에게 “넌 와이프가 왔는데 파워가 없냐 거기서”라고 분노했다.
보다못한 양세찬은 별과 커플 댄스를 추겠다고 하자 하하는 “아이X”라고 답하며 분노했지만, 차라리 솔로보다 커플이 낫다며 수긍하기도 했다. 하지만 별은 마마돌을 할 때 배운 춤이라면서 전소미의 ‘덤덤’ 춤을 춰 매운탕 한 그릇을 얻었고, 유재석은 하하에게 “이런 애를 왜 집에서 가둬”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점심 식사 후 멤버들은 두번째 게임인 얼음판 축구를 진행했다. 먼저 서기 팀과 별 팀이 승부해 서기 팀이 올라갔고, 서기 팀은 경환 팀과 게임 끝에 1등을 차지했다.
최종 게임 결과 서기 팀은 빙어 3마리, 별 팀과 경환 팀은 빙어 7마리 낚시에 성공해야 퇴근할 수 있었다. 직접 얼음을 뚫어서 빙어 낚시를 해야하는 가운데, 유재석은 전동 기계를 선택해 먼저 얼음을 뚫었다. 유재석은 알래스카에서 얼음을 뚫어봤다고 자랑했고, 김종국은 직접 돌려서 뚫는 도구를 가져다가 얼음 뚫기에 성공했다.
계속된 얼음 뚫기에 유재석은 완전히 흥미가 생겼고, 그는 “저번에는 불에 중독됐는데 (지금은) 이거 뚫는거에”라며 “지금 빙어보다 이게 너무 재밌는데”라고 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후 유재석은 지석진의 구멍까지 뚫어줬고, 전 멤버들은 빙어 낚시를 시작했다. 3마리를 잡아야하는 서기 팀은 빠르게 3마리를 잡아 퇴근에 성공했으나 끊임없이 간섭을 이어갔다.
특히 유재석은 “오빠 오빠 차 있어?” 밈을 따라하며 넘어진 지석진에게 “오빠 자빠졌엉?”이라고 놀리기도 했다. 서기 팀이 퇴근한 뒤 별 팀까지 7마리 낚시를 끝내며 ‘제 1회 윈터페스티벌’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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