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전도연이 신재하의 다음 타킷으로 정해졌다.
19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에서는 쇠구슬 살인사건의 진범이 지동희(신재하 분)로 밝혀진 가운데 그가 다음 타킷을 남행선(전도연 분)으로 정해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날 최치열(정경호 분)과 남행선은 이선재(이채민 분)의 울음 소리에 우연히 이희재(김태정 분)의 긴급체포 장면을 목격했다. 역시 이를 목격한 조수희(김선영 분)은 학부모들의 단톡에 이 상황을 묘사, 학부모들은 장서진(장영남 분)의 거짓말을 의심했다.
장서진(장영남 분)은 앞서 이희재가 미국 아이비리그로 유학갔다고 말했던 것. 곧 경찰서를 찾은 장서진은 경찰에게 불법 구속이 아닌지 따져 물었고, 경찰은 "보통 혐의를 먼저 묻지 않냐"고 의아해했다.
경찰은 "혐의 알고 계시냐. 살인이다"라며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하는데 이미 두 번이나 도주했다"고 대치했다. 장서진은 마치 이런 상황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이희재의 정신과 진단서를 전한 뒤 이희재에게 함구를 명령했다.

그 시각, 최치열과 남행선은 집에 돌아가고 있었다. 조용한 분위기에 남행선은 "지 실장님 얘기는 쓸데없이 내가 흥분을 하긴 했는데"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최치열은 "그 얘긴 그만하죠, 오늘은”이라고 말을 끊어버렸다.
냉랭해진 분위기로 각자의 집으로 향한 둘은 방금 전의 일에 대해 후회했다. 남행선은 자신이 너무 오버했는지 복기했고, 최치열은 "내가 너무 까칠하게 말했나"라며 사과하는 문자를 적어내다 말았다.
다음날, 최치열은 사과를 하고 싶은 마음과 별개로 너무 바쁘게 이어지는 일정에 남행선에게 연락하지 못한 채 하루를 보냈다. 남행선은 기다리다 결국 “너무 답답한데. 내가 무슨 10대도 아니고 밀당은 얼어 죽을. 쿨하고 성숙하게”라며 먼저 연락했다.
많이 바쁘냐, 목소리 듣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회의 중인 최치열 몰래 지동희는 남행선의 문자를 삭제해버렸고, 이에 남행선과 최치열의 오해는 커져만 갔다.

남행선은 최치열이 자신의 문자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관두자.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안 보면 되지 뭐”라며 분노했다. 그 시각, 최치열은 지동희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최치열은 지동희에게 "혹시 남행선 씨와 불편한 게 있냐"고 물은 뒤 “잘 지냈으면 좋겠어서. 네가 안 웃고 가만히 있으면 싸늘해 보이는 데가 있거든. 상대가 오해할 수 있으니 많이 웃어주라고”라고 말했다.
무표정으로 알겠다고 답한 지동희는 "남사장님 많이 좋아하시나봐요"라고 떠보았다. 이에 최치열은 "생각하면 편해져"라고 웃음을 보였다. 지동희는 "요즘은 그 여학생 꿈도 안 꾸시는 것 같아요"라고 물은 뒤 그렇다는 최치열의 대답에 조용히 정색했다.
이후 최치열은 남행선이 새벽 장을 보는 시간에 맞춰 남행선의 집 앞에서 기다려 그를 만났다. 남행선은 '시작도 안 한 사이'라며 화를 낸 게 무색하게 최치열을 보자마자 사르르 화가 풀렸다.

둘은 언제 싸웠냐는 듯 새벽 장을 보며 화해했고, 남행선은 "아무리 그래도 자존심도 없이 보낸 연락을 무시하냐"며 나무랐다. 그러자 최치열은 자신에게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휴대폰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남행선의 마음을 풀어주고 싶었던 최치열은 바다 보고 싶다는 남행선을 데리고 인천 앞바다로 가 요트를 태워주었다. 지동희는 요트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동행, 그는 일부러 핸들을 꺾어 남행선을 다치게 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귀가하던 중, 남행선은 지동희가 이상하다고 속으로 의심했고, 최치열은 대답 없는 남행선의 모습에 "아무래도 걱정된다"며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최치열의 고집에 집에 따라간 남행선은 소독을 마친 뒤 도망치듯 자신의 집으로 향하러 했고, 이에 최치열은 남행선을 붙잡으며 "오늘은 자고 가면 안돼요?"라고 물었다. 남행선은 입을 맞추는 것으로 화답했다.

한편 이희재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장서진에게 다시 한 번 함구를 지시받았다. 장서진은 유무죄를 따지는 게 아니라 잡아둘지 말지 결정하는 것이니 입 다물고 있으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이희재는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물음에 "내가 죽이지 않았다. 봤다. 나는 목격자다"라고 대답했다. 이희재가 목격한 진범은 누구일까.
그 시각, 택배기사가 "이런 건 돈을 더 받아야한다"고 투덜대며 택배를 내려놓은 곳은 지동희의 옥탑방이었다. 이 안에는 쇠구슬이 담겨 있었다. 지동희의 옥탑방 안에는 최치열의 사진이 가득 붙어 불안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 지동희는 남행선의 가게 앞에서 쇠구슬로 남행선을 겨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동희는 '정성현'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에게 아는 체 하는 동창을 끝까지 부정한 바 있다. 정성현은 과거 최치열의 학생 정수현(이수혜 분)의 동생이다.
또, 남해이(노윤서 분)은 이희재 일로 심란한 이선재를 걱정, 이선재가 중간고사 전날 학교에 나오지 않자 독서 시간을 정리해 이선재에게 건넸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이선재는 장서진이 '혼자만 풀라'고 단속했던 문제를 남해이와 공유했고, 이후 독서 시험 중 둘은 자신들이 유출된 시험지를 본 것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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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타 스캔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