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이 한준우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꼈다.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는 사표를 제출한 박영우(한준우 분)가 떠나자 빈자리를 느끼는 강한나(손나은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강한나는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려 했고, 박영우 대신 등장한 새로운 비서에 강용호(송영창 분)은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휴지와 와인병이 굴러다니는 강한나의 방을 보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비서실장에게 강한나와 박영우의 이야기를 들은 강용호는 박영우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아버지를 찾아갔다.
강용호는 아버지에게 “아버님 그만 하시죠. 제 딸이랑 아들 인생에 그만 개입하세요. 제 인생 쥐고 흔드신걸로 만족이 안되세요? 꼭 제 자식 인생까지 쥐고 흔들어야 속이 시원하세요?”라고 화를 냈지만, 정작 그는 “너도 한나랑 한수도 내 자식과 손주이기 전에 내 회사에서 월급받는 머슴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강한수와 강한나의 아버지 강용호는 자신뿐만 아니라 손주들의 인생까지 쥐고 흔드려는 아버지에 반기를 들며 강한수의 후계자 임명을 앞당겼다. 특히 그는 강한수를 찾아가기 전 강한나를 만나 “바쁜일 있어? 일은 재밌고?”라고 물었고, 강한나에게 “바빠보려고 노력 중, 재밌어 보려고 노력 중”이라는 답을 들었다.

강용호는 “박차장은?”이라고 떠봤고, 강한나는 “잊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강용호는 “쉽게 살라니까 노력 많이 하면서 사네”라고 답답해했고, 강한나는 “뭐야 내 속 뒤집으려고 왔어”라고 아버지를 째려봤다.
강한나에게 “박차장 사표 수리 아직 안해다. 어울리지도 않는 책 그만보고 너 답게 살아”라고 말한 그는 강한수를 찾아가 부회장 임명을 알리며 “한수야,부회장 자리 하나 더 만들어서 둘이 하는게 어때. 자리만 하나 만들어서 한나랑 같이 하는거로”라며 강한나와 동시 임명을 물었다.
이에 강한수는 “걔가 뭘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과도, 결혼하고 싶은 사람도 VC그룹 회장 자리를 위해서 모든 걸 포기했는데”라고 분노했고, 강용호는 “못 들은 거로 해. 말 안 새어나가게 하고”라고 말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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