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 다나카(본명 김경욱)가 박재범과 듀엣 성사에 이어 최초로 1인 2역 무대도 완벽하게 완성했다. 특히 다나카가 무대에 뛰어들어 방청객과 붙잡고 노래를 불러 폭소하게 했다.
19일 방송된 KBS2TV '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 다나카가 출연, 김경욱과 1인2역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박재범은 "제 노래 '몸매'를 뺏길 것 같다"며 다나카(본명 김경욱)를 소개, 박재범은 급기야 "통역사"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다나카는 시작부터 "바쁘지만 사과할 건 사과해야할 것 같다"며 '모므모므모므' 정말 미안합니다"고 했다.
알고보니 박재범의 '몸매'란 곡의 가사를 일본인 발음 버전으로 표현한 것.
다나카는 "너무 멋진 노래인데 혹시 민폐가 된거 아닌가 싶다"고 하자 박재범도 "사실 조금 '뭐지 이거?' 이랬다 다나카가 주목 받기 전, 그 짤 영상이 많이 돌아다녔다"면서 "그땐 어떤 일본 사시는 분이 웃긴 포인트모르고 따라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엔 은근히 빠져들더라, 실수로 행사하다가 나도 모르게 '모므모므'라고 (발음이)나올 뻔했지만 나오진 않았다"고 했다.

급기야 박재범이 "나중에 콘서트하면 그때 같이 한 번 (하자)"고 하자 다나카는 "지금 부탁하는 거냐"며 태세전환, 박재범은 "깜짝으로 할 거라 편집해달라 만약 나와도 모르는 척 해달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박재범은 본인이 발매한 400곡 중 왜 '몸매'를 선택했는지 묻자 다나카는 "박재범이 이 노래로 섹시 아이콘이 됐기 때문. 이기고 싶었는데 40% 이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재범은 "위협감 느낀다알고보니 내 연락 기다렸다더라 연락처없는데"라고 묻자 다나카는 "박재범 사랑한다"고 외치며 쌍방 팬심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몸매' 노래를 듀엣 무대를 펼치더니 시그니처 엔딩포즈까지 완벽하게 꾸몄다. 박재범이 "앞으로 듀엣그룹으로 같이 나와야겠다"고 하자 다나카는 "책임지지 못할 얘기하지말라 평생 기대하고 사랑한다 책임 질 얘기만해라"라며 웃음, "이제 앞으로 같이 활동하자"며 다시 말을 바꿔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최근 실제 가수로도 데뷔했다는 다나카는 "행사가 많이 들어와 노래 있어야겠더라"면서 "히트곡은 한 곡 , 콘서트에선 정해진 시간이 두 시간인데 삘 받아 다섯시간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게스트는 성시경이었다고. 그는 "본인 채널에 출연, 막걸리 14병 마시고 섭외했다 맨정신에 안 할 것 같았다. 어쨌든 감사드린다"며 비화를 전했다.

분위기를 몰아 다나카의 신곡 무대를 공개했다. 무대에서 갑자기 방청객석으로 내려간 그는 급기야 머리를 붙들고 노래를 부르기도 해 폭소를 안겼다. 박재범은 "갓데뷔했는데 머리를 맞붙고 부르더라"고 하자다나카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인일 때 제일 좋다"고 받아치며 웃음의 쐐기를 박았다./ssu08185@osen.co.kr
[사진] ‘박재범의 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