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떨고 있니? '슬램덩크' 견뎠더니 '스즈메의 문단속' 온다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2.20 09: 33

일본 애니메이션의 초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 극장가는 외화들이 강력한 흥행 기세를 떨치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지난 19일 하루 1956개 스크린에서 21만 4148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86만 2957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이날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955개 스크린에서 9만 167명을 끌어 모아 누적관객수 328만 2276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타이타닉'은 361개 스크린에서 4만 764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83만 9241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두다다쿵: 후후섬의 비밀'은 4위, '어메이징 모리스'는 5위, '아바타: 물의 길'은 6위 순이다.

상위권 5위 안에 한국 작품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두다다쿵: 후후섬의 비밀' 딱 한 편뿐이다. 이 외에는 전부 외화들이며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단연 기적의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슬램덩크'. 일본 애니메이션이자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바통을 이어받은 '스즈메의 문단속'이 출격할 예정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만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미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으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 '너의 이름은.'은 지난 2016년 개봉해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 379만 명을 동원하면서 국내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28만 명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국내에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기에 관객들은 '스즈메의 문단속'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새해부터 일본 애니와 외화에 밀려 한국 영화가 부진했는데, 오는 3월 8일에도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업계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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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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