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전도연과 ‘대행사’ 이보영, 두 여배우들이 무섭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청률이 1%P 차이도 나지 않는 정도까지 됐다.
20일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14회는 13.383%(이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 12회 시청률은 13%를 기록했다.
‘대행사’는 13회가 기록한 11.049%보다 2.334%P 상승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일타스캔들’은 11회가 기록한 12.468%보다 0.532%P 상승, ‘대행사’가 0.3%P차로 토일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대행사’는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며 더욱 쫄깃한 스토리 전개가 펼쳐치며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전작 ‘재벌집 막내아들’ 만큼의 시청률은 아니지만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하며 유리천장을 뚫고 그룹 내 최초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의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26.948%로 종영한 것에 이어 막을 올린 ‘대행사’의 시작은 4.797%였지만, 방송 8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나타냈다.
예측할 수 없는 전략과 치열한 수싸움으로 더욱 격렬해지는 사내 전쟁을 담은 ‘대행사’의 스토리 뿐 아니라 이보영이 “이렇게 독하고 센 인물 연기는 처음”이라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밝혔을 정도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고아인 캐릭터를 찰떡 같이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9일에는 어떤 것에도 물러서지 않고 흔들림 없던 고아인이 사표를 내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률이 크게 상승,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일타스캔들’은 정경호, 전도연의 달달한 로맨스가 더욱 무르익고 있고 지난 19일 쇠구슬 연쇄살인범이 동희(신재하 분)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쇠구슬 사건의 미스터리에 대한 실마리가 하나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소름 돋는 동희의 두 얼굴이 드러났고, 이제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일타스캔들’의 흥미진진한 전개를 향한 관심도 증폭되며 시청률도 상승했다.
특히 ‘일타스캔들’은 3주 연속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에 안착한 것은 물론, '넷플릭스 톱(TOP) 10', 2월 둘째 주(6~12일)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시청 시간 2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까지 차지했다.
‘대행사’와 ‘일타스캔들’은 모두 4%대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쫄깃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을 점차 끌어모으며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잡아 앞으로 남은 회차의 시청률 상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