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고우림 부부가 함께 가짜뉴스 대응에 나섰다. 김연아, 고우림 부부는 가짜뉴스에 ‘법적대응’을 선포했다.
20일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 측은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고우림(포레스텔라)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가짜뉴스'에 대한 무관용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고우림(포레스텔라)에 대한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가 업로드 및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 도를 넘은 내용의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당사는 '가짜뉴스' 근절이 곧 고우림과 가족들, 팬분들의 2차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라 판단하였고, 그에 따라 무관용 법적 대응을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자세한 수사 진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모든 대응 과정에서 선처와 협의가 없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번 사례뿐만 아니라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를 향한 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모욕,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사생활 침해 등 권리 침해 행위에 철저히 대응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연아도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김연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최근 유튜브를 통한 김연아 부부 관련 가짜뉴스가 지속적으로 업로드, 유포되고 있다. 이같은 허무맹랑한 황당한 가짜뉴스로 인한 김연아 부부의 명예훼손과 유튜버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김연아의 소속사로서 가짜뉴스 유튜버와 유포자에 대해 엄중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올댓매니지먼트 측은 “가짜뉴스가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연예인은 물론 스포츠 스타들을 타깃으로 독버섯처럼 번져가고 있다. 표현의 자유라고 하지만 이는 자유가 아니라 우리 사회를 좀먹게 하는 범죄이며 사회악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짜뉴스가 지속적으로 양산된다면 그 피해자는 우리 사회 유명인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가짜뉴스가 근절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공분해야 할 사안이며 궁극적으로 범사회적인 제도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아, 고우림 부부는 지난해 10월 결혼해 행복한 신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결혼한 지 4개월여 만에 황당한 가짜뉴스로 곤욕을 치렀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에는 김연아와 고우림의 이슈를 다룬 영상들이 공개됐다. ‘피겨스타 김연아 고우림과 이혼 속보! 바람 폭로 증거 모음. 눈물 흘리는 김연아, 카메라에 잡힌 장면’ 제목의 영상부터 ’김연아 임신 이혼 발표’라는 영상, ‘김연아 불륜 이혼 발표’ 영상까지 여러 개의 영상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뿐 아니라 김연아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고우림이 외도해 이혼을 결심했고 임신 2주차에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 하지만 해당 채널이 공개한 영상 속 내용 중 사실은 없었다. 가짜를 진짜처럼 교묘하게 포장한 데다 가짜뉴스 동영상에 댓글 기능까지 차단해 일부 누리꾼들은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김연아, 고우림 부부가 가짜뉴스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해 팬들은 물론 대중은 이들 부부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비트인터렉티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