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순종 다음' 최수종, 대하사극 품격 갖춘 '믿보배' 온다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2.20 17: 52

'고종 순종 최수종'으로 유명한 배우 최수종이 이번엔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감찬 장군으로 변신한다. 
20일 소속사 아센디오 관계자는 OSEN에 "최수종 배우가 KBS 새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 제작진으로부터 섭외 제안을 받아 출연을 결정했다. 극 중 주인공 강감찬 장군으로 등장할 예정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고려 거란 전쟁'은 KBS가 선보이는 새 대하사극이다. 거란의 침공에 맞선 고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역사 중 3대 대첩으로 꼽히는 귀주대첩의 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고려 8대 왕 현종과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최수종이 강감찬 장군을 맡아 선굵은 연기를 보여주게 된 것이다. 
최수종은 드라마 팬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고종 순종 최수종'으로 불릴 정도로 사극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태조왕건'에서 고려를 세운 왕건을 비롯해 '대조영'에서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 '대왕의 꿈'에서는 삼국시대를 통일한 신라의 태종 무열왕 김춘추 등 다양한 왕을 연기하며 '왕 전문 배우'로 사랑받았다. 이 밖에도 그는 '태양인 이제마'에서는 이제마, '해신'에서는 장보고, '임진왜란 1592'에서는 이순신 등 다양한 사극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왔다. 
다시 돌아오는 KBS 대하사극도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KBS는 1TV를 통해 웰메이드 대하사극으로 호평받았으나 제작 여건의 문제로 인해 공백을 가졌다. 지난해 5월 종영한 KBS 1TV '태종 이방원'이 호평받았으나 종영 후 다시 공백기를 가졌고 1년 만에 '고려 거란 전쟁'이 제작되는 것이다. 
최근 TV 드라마의 주된 시청자 가운데 중장년층이 두터워짐에 따라 최수종과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의 만남이 방송가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대하사극' 시청자 층에 중년 남성들이 많았던 데다 최수종이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 오랜 시간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던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이다. 
'고종 순종 최수종'으로 불리는 남자 최수종이 부활한 대하사극 장르에 걸맞은 연기와 위용을 뽐낼 수 있을까. 대하사극으로 돌아오는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 monamie@osen.co.kr
[사진] 아센디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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