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임시완 "아이돌에 미련 남아..올해 솔로 앨범 발표" [인터뷰③]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2.21 09: 28

임시완이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 변신을 예고했다. 
배우 임시완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캐스팅 과정 및 비하인드 등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각본연출 김태준, 제작 영화사 미지, 공동제작 스튜디오N)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 작품이다.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는 물론 모든 개인 정보와 사생활을 담고 있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후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을 그린다. 

일본 추리소설 대상을 받은 시가 아키라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스마트폰 해킹'이라는 일상에서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공포를 세련된 연출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 잘 짜여진 스토리로 완성했다.
임시완은 극 중 회사원 나미(천우희 분)의 스마트폰을 주운 뒤, 섬뜩한 범죄를 저지르는 준영으로 분해 열연했다. 지난 여름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에 이어 다시 한번 악역을 선보였다. 
가장 성공한 연기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임시완. 그러나 아이돌 시절을 되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사람들이 은연중에 '쟤는 연기만 하겠거니..' 생각하신다. 그럼 성격상 청개구리 기질이 발동해서 다른 게 하고 싶어진다.(웃음) 아이돌을 할 땐 연기를 시작하니까 이왕이면 가수 이미지가 없었으면 좋겠더라. 이제는 얘기를 안 해도 당연히 노래를 안 한다고 생각한다. '연기로 쭉 갈 거잖아' 하니까 거부감이 있다"며 웃었다.
임시완은 2010년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고, 광희, 박형식, 김동준 등과 같은 그룹으로 활동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활동 기간까지 자신의 20대 시절을 온전히 바쳤다고 했다.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아이돌에 대한 미련이 있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그런 것도 있다. 과거에는 '난 아이돌에 속해 있을만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할 찰나에 운 좋게 '해품달'이 들어와서 오디션에 붙었고, 이쪽 생활을 유지하는 중"이라며 "어찌 됐든 20대에 몸담고 있던 분야인데 가수 생활을 이렇게 마무리하는 건 아쉬웠다. 2년 연습생, 7년 계약기간, 아이돌로 9년을 보냈는데 스스로 부정하고 싶지 않다.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가수 생활을 가지고 가야겠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임시완은 "올해 앨범이 나오는데 구체화 계획이 있다. 하게 되면 솔로 음반"이라며 "최근 콘서트에서 내가 추구하는 음악이나 곡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팬들에게 '이런 성향의 음악을 좋아합니다'라고 보여줬다. 직접 노래를 불러서 팬들이 들을 수 있게끔 했다. 앨범은 1~2개 정도 나올 수 있는데, 음악 방송 계획은 없다. 만약 음방을 나간다면 확실하게 준비할 거다. 하면 또 제대로 하는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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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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