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갑상선암 진단? 담담한 척‥전신마취 후유증만 6개월"('건강한집')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2.20 23: 41

'건강한 집' 민지영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건강한 집'에는 결혼 6년차이자 데뷔 23년차 배우 민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2년 전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민지영은 "활발하게 활동하시다가 어느 순간 안 보였다.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40세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신혼을 즐기면서 일도 활발하게 했는데, 2년 전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게 됐다"고 대답했다. 

이어 "수술은 경과가 좋았는데, 오히려 전신 마취에서 깨어나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더라. 거의 6개월 정도를 어지럼증과 울렁거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전신마취 후유증은 원래 없었던 낮잠으로도 나타났다고. 민지영은 "수술 후에는 하루에 3~4번 졸도하듯이 쓰러져서 잠이 들어버리더라. 피부도 푸석푸석해지는 것 같고, 안색도 안 좋아져서 거울 보기가 싫었던 때가 있었다"고 전했다.
'건강한 집' 방송화면
이에 MC는 "요즘은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고, 민지영은 "아프고 나니까 잘 먹고 잘 쉬는 게 중요하더라. 건강 회복을 위해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몸과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 덕분에 지금은 갑상선암 수술 후유증을 이겨내고 동안 외모를 유지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민지영은 갑상선암 진단 당시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다. 그때는 정말 겉으로 보기에는 덤덤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도 '내가 암이라고?', '내 몸에 암세포가 있다고?' 하는 공포는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절대 모르는 부분"이라며 "그런데 남편이 더 많이 울고 힘들어해서 내가 힘든 티를 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편 김형균은 "딱 들었을 때 생각이 멎는 것 같았다. 사고가 정지가 되면서 결혼하고 힘든 일도 많았고 몸도 많았다. 더 아프게 된데 내가 보탬이 된 건 아닌가 싶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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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건강한 집'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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