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고민상담 중 친동생 생각 "걔도 날 '야'라고 불러" ('무물보')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2.21 06: 53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동생의 반말이 고민인 언니의 등장에 자신의 친동생을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무물보')에는 대우 해주지 않는 동생 때문에 고민인 언니 의뢰인이 등장한 가운데 서장훈은 이를 보고 자신의 친동생을 떠올려 웃음을 안겼다. 
고민을 털어놓은 의뢰인의 동생은 언니와 2살 차이였다. 그는 "평소에 편하고 친구 같은 언니라서 계속 하다보니깐 그렇게 됐다"라며 " '야, 너 뭐해?' '야, 밥먹어'라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언니는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친구들 앞에서도 '야'라고 했었다"라며 속상해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똑같은 사연이 저한테도 있다. 그 친구는 태어나서 특수 상황이 아니면 아직까지도 '야'리고 한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기서 서장훈이 말한 '그 친구'는 무려 5살 차이의 동생이라고. 서장훈은 "이게 문제가 지속되면 엄마 아버지도 뭐라고 안 한다"라며 언니의 입장에 십분 공감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이를 듣던 이수근은 동생에게 "'야'라고 하지 말고 그냥 이름 부르는 게 나을 거 같은데?"라고 조언, 동생은 "'야'에 이름도 붙이기도 한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서장훈은 "생각해보면 저도 호칭 변화가 있었다"라며 "처음엔 '장훈아'였다. 그 다음에는 '야, 너'에서 나중에는 호칭 생략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언니는 동생의 장점으로 "용돈을 잘 준다"고 대답, 이에 이수근은 "그러면 '야'라고 할 만 하네"라며 태세를 전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존중받고, 존중받는 사람이라는 걸 자신이 아는 첫 번째는 가족들의 존중이다. 집에서 동생도 언니를 대접하지 않는데 어떻게 자신이 존중받는다는 기분이 들겠냐"며 호칭을 바꿔보라고 조언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한편 3년차 역무원들은 "악성 민원 때문에 화병을 앓고 인류애를 잃는다"며 고민을 의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비상식적인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며 "누군가 쓰러졌다고 해서 가보면 90%는 주취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원 내용이 이제 의심이 된다. 승차권 발매 후 잔돈이 안 나왔다고 하는 경우, 거의 90%는 거짓말이다. CCTV보자고 하면 말이 바뀐다"고 덧붙였다. 
화장실에서 호출 벨을 받고 가면 몸이 불편해 용변 뒤처리를 부탁하거나 옷을 올려달라는 요구도 있다고. 황당한 민원이어서 응하지 않으면 '불친절'을 이유로 해서 추가 민원을 넣는다는 게 고충의 핵심이다. 
의뢰인은 “화장실 갔다 온다고 하거나 잠시 나가서 장보고 오겠다, 중고 거래를 하고 오겠으니 잠시 나갔다오겠다며 비상문을 열어달라는 요구도 있다”라며 무임승차도 많다고 전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승객이 역무원을 폭행하는 사건도 심심치않게 일어난다고. 의뢰인은 “표 없이 개찰구를 열어 달라고 해서 무임승차니 당연히 안 열어줬더니 시설물을 부수고 난동을 부리며 멱살을 잡고 깨진 병을 꺼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병이나 칼 그런 것으로 직원들을 위협하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라며 탄식했고, "그런 민원이 저희가 일하는 역 기준으로 하루 300~500건 정도 된다”라고 말해 하루종일 악성민원에 시달림을 예상케 했다. 
의뢰인은 “대부분 95%의 승객들은 지킬 것은 잘 지키는 모범시민인데 저희가 상대하는 분들은 극소수의 비상식인 분들이 대부분이라 그분들을 상대하다보니 엄청난 스트레스고 (저희를) 하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진짜 너무 하다. 나 같아도 참기 힘들 것 같다. 말이 안 되는 일들이 많은데 그것을 일일이 상대를 해줘야 되니 직업에 대한 회의감이 들 것 같다. 기가 막히다”라며 처벌을 강화해야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