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김다예, 눈물결혼식‥김국진·박경림이 혼주석 채워 ('조선사랑꾼')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2.21 00: 42

'조선의 사랑꾼'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그려졌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된 가운데 박수홍의 절친이자 동료 코미디언들이 그의 혼주석을 채워 감동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우린 다 거꾸로 했다"라며 혼인신고, 신혼여행, 청혼 이후 이어진 결혼식을 회상했다. 그는 사회자로 절친 손헌수를 불렀고, 식순 합의 중 양가 부모님께 인사할 차례에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박수홍은 "인사를 생략할 수는 없으니까 장인장모께만 인사를 드리자"고 제안, 결국 그의 혼주석은 비워두는 걸로 결정됐다. 결혼식 7일 전, 박수홍은 감자골(김국진, 김수용, 김용만, 박수홍) 중 김국진에게 예비신부 김다예를 소개했다.
박수홍은 "내 인생에서 이렇게 좋아한 남자가 없다, 내 인격 형성의 90%를 김국진이 만들어줬다"라며 김국진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박수홍은 '감자골 사태' 때 선배들이 무릎을 꿇라고 하자 김국진이 그를 말렸다며 "김국진이 나를 나쁜 곳으로 이끌 리 없다는 믿음이 있으니까 나가자고 했을 때 바로 '네'라는 말이 나왔다"며 그에 대한 깊은 믿음이 있음을 전했다. 
결혼식 당일, 박수홍은 메이크업을 마친 김다예를 보며 "예쁘다"고 연신 감탄을 해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조금 뒤 장인어른은 박수홍을 찾아 "오늘 축제니까 웃고 행복하고 당당한 모습 보고 싶다, 좋은 일만 생길 거다"라고 응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박경림, 김수용, 김국진, 이수영 등이 박수홍의 혼주를 자처해 손님맞이를 하는 모습을 본 박수홍은 눈시울을 붉혔다. 결혼식이 시작되자 손헌수는 "올 초만 해도 오늘 같은 날이 올 줄 몰랐다"며 눈물을 터뜨리며 박수홍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박수홍은 "누가 날 위해 울어주겠냐"며 감동, 이후 박수홍과 김다예는 하객들의 축하 속에 동시 입장해 혼인 서약서를 읽었다. 그는 "당신 품이 내 집이고 그 어떤 성공보다 의미 있고 행복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 나보다 억울하고 힘들었음에도 나와 함께 웃고 견뎌주고 살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혼인서약서 낭독이 끝나자 김국진은 “박수홍의 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이제 그 자리를 김다예 양에게 넘겨주고 멀리서 두 사람의 앞날을 지켜보겠다”는 주례로 박수를 자아냈다. 
이어 박경림은 “철없던 중학생 시절, ‘아저씨 결혼식 옆자리는 내 것’이라고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며 “이제 보니 그 옆자리가 축가 자리였던 것 같다. 아저씨는 영원한 나의 스타”라는 말과 함께 '착각의 늪'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박수홍 또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개사해 불렀고,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이 섭외한 김호중도 마치 박수홍의 이야기 같다고 느꼈던 가사의 '고맙소'를 깜짝 축가로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2부의 축가 또한 조혜련이 부르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즐겼다.
이후 장성규는 박수홍 부부를 위해 만세 삼창을 외쳤다. 그는 "박수홍, 김다예를 위해 만세, 이들의 2세를 위해 만세, 이들을 예뻐해줄 (장인)형님과 (장모)누님을 위해 만세!"라며 재치를 선보였다. 
VCR을 보던 박수홍은 "장인장모께 해드린 게 없었는게 성규가 이렇게 챙겨줘서 고마웠다"고 인사, 이에 장성규는 "처음 (박수홍을) 뵀을 때부터 가장 먼저 가르쳐 주신 게 '부모님께 잘해야 한다'였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박수홍은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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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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