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말고 동거’에서 배동성이 배수진 동거남인 배성욱을 마음에 들어했으나 남다른 결혼 관문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채널 A ‘결혼말고 동거’에서 배동성과 배성욱이 함께 만났다.
첫번째 동거남녀부터 만나보기로 했다. 돌싱맘 배수진과 미혼남인 배성욱이었다. 배수진은 아침부터 무언가를 준비, 바로 그의 아버지이자 방송인인 배동성을 위한 것이었다.
딸 집에 방문한 배동성은 “제일 큰 효도는 너가 잘 살고 복한 것”이라며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물었다. 배수진은 “별거 아닌 걸로 싸워도 다시 좋다”고 하자 배동성은 “연애는 좋은 것만 보여주지 않나, 같이 살면 다 보게된다”고 했다. 배수진은 “좋은 마음으로 결혼하고 싶다는데 그 트라우마가 있다, 너무 무섭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빠에게 천천히라고 얘기한다”고 하자 배동성도 “아빠도 그걸 원한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라며 조언했다.
이때, 술담배에 대해 묻자 배수진은 배성욱이 담배를 핀다고 했고 배동성은 “담배는 끊어야한다 안 끊으면 결혼 반대할 것”이라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아들과의 관계를 물었다. 배수진이 “항상 아들을 체크하고 잔다”고 하자 배동성은 “진짜 내 자식이라 생각하는 것. 마음이 따뜻하다”며 뭉클해했다. 이어 아들이 아빠가 왜 두명인지 헷갈려하지 않냐고 묻자 배수진은 “딱 한 번 물어봤다 아빠 아예없고 두명, 한명 있는 사람 있다고 해, 그래서 두 배로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오랜만에 아빠 만나도 ‘내 아빠는 배성욱이다’라고 해, 오빠랑 눈 마주치고 웃었다”며 감동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 가운데 배성욱이 집에 도착했다. 마침 배수진이 자리를 비운 상황.두 사람이 어색하게 인사를 나눴다. 알고보니 마주보고 얘기한 것은 처음이라고. 긴장한 듯 땀을 닦기 일쑤였다.
이때, 배동성은 배성욱이 담배 피운다는 얘기를 꺼내더니 “내 몸에 내 돈으로 발암물질을 왜 넣지? 정말 미련한 짓 피울 때만 잠깐 좋은 것. 백해무익이다”라며 건강에 대한 걱정과 동시에 혹시나 손자에게도 영향이 끼칠까 결사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수진은 “그래도 아빠가 마음에 들었구나 아빠가 잘 인 정 안하는데”라고 했고 배성욱은 “마음을 내주시고 인정받는건 기분 좋은 일, 감사한 일”이라며 선물로 마음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결혼말고 동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