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어기고 거짓말까지? 신혼1년만에 '사기결혼' 말 나온 '팔팔' 부부 ('동상2')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2.21 08: 24

‘'동상이몽 시즌2'에서 박군과 한영이 새로운 커플로 첫 등장한 가운데 풋풋한 러브스토리와 달리 1년만에 확 바뀐 신혼이몽이 눈길을 끌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한영, 박군 부부가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 2022년 4월 결혼식을 올렸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키가 8cm 차이고 나이도 8살 차이다”라며 일명 ‘팔팔부부’로 불린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박군은 “아내가 연예인 중에서 다리가 제일 길어서 기네스에 등재됐다. 다리 길이만 112cm”라면서“남자 배우 중 강동원이 키 186cm로 알고 있는데 그분도 다리길이가 112cm다”며 웃음, “둘이 서면 아내 다리 끝이 거의 제 가슴까지 온다"라며 너스레 떨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의 신혼집을 공개, 박군은 "신혼집은 와이프가 살던 곳이고, 차도 와이프가 타던 차다. 저는 진짜 몸만 들어갔다”고 했다. 이에 MC들이 실제로 아무것도 보태지 않았는지 묻자 박군은 "일단 그냥 들어오라고 해서.."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올 화이트로 꾸며진  깔끔한 분위기의 신혼집이 눈길을 끌었는데 한영의 취향에 맞게 맞춘 것이라고 했다. 칼각으로 정돈된 것에 대해 박군은 "원래 저렇다. 냉장고도 먹고 넣는데 삐뚫어지면 바로 맞추라고 한다”며 이유를 전했다.
본격적인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한영이 먼저 박군이 외줄타기하는 모습에 반했다고 대답, 바로 ‘강철부대’에서 특전사로 출연했던 박군의 모습을 언급한 것. 이에 박군도 “외줄타서 장가간 사람 나 뿐이다”며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박군은 “프로그램을 같이하는 데 잘 챙겨주더라, 엄마 같았다, 방송 할 때는 자식처럼 잘 챙겨줬다”며 심쿵했던 순간에 대해 언급, 하지만 한영은 “지금은 다른 매력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박군은 “꾸준히 잘 챙겨주더라”며 답한 것. 이를 본 서장훈은 박군에게 “정말 눈치 없는 멘트.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다”고 안타까워했다.
급기야 위태로운 신혼을 보내고 있다는 두 사람. 먼저 한영은 “속아서 결혼 한 것 같다, 특전사 출신이라 특전사다운 모습 기대했는데..”라면서 “듬직하고 말하면 지키고. 솔직히 좀 다른 면이 많다, 한대 쥐어박고 싶어질 정도”라며 폭로, “마냥 듬직한 사람 없구나 싶다, 약간 속은 것 같다”고 했다. 박군도 “나도 사기결혼 당했다, 군대 전역했는데 와이프 집에 재입대한 느낌”이라며 “살다보니까 장군님이 나타나신다”며 반박해 폭소하게 했다.
두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한영은 박군이 만든 음식에 감동하면서도 “음식하면서 좀 치우면서 하면 덜 힘들 것 같다”며 어지러워진 주방을 언급, 박군은 한영의 퇴근맞춰 아침을 먹이기 위해 청소는 스킵했다고 했다. 한영은 “조금 아쉬운 것,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고맙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결국 한영이 박군이 어지럽힌 주방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설거지까지 완벽하게 마친 모습. 박군은 거실에 청소용품을 다 꺼내놓았고 한영의 눈에 들어왔다. 한영은 “눈앞에 있는게 지저분해보인다”며 못마땅, 박군은 “특전사 전술에서 그런게 있어, 특전전술인 것”이라며  청소이몽을 보였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한영은 또 한 번 “사기결혼 당한 것 같아 상상했던 남편스타일 달라, 특전사 모습 기대했는데”라며 “결혼후 동네 꼬맹이가 사는 것 같아 아들같다”며 한숨쉬었다.
샤워 후 박군은 한영에게 “아는 형님이 왔다, 밥만 먹고 들어오겠다”고 했고 한영은 “술 아니고 밥이면 된다”며 이해했다. 이어 두 시간 자유시간을 줬다. 박군이 만나러 간 사람은 바로 개그맨 이경진.  이경진은 갑자기 술잔을 건네더니  알코올 유혹을 전했다. 하지만 박군은 한영과 금주하기로 약속한 상황. 결국 박군은 “딱 한 잔만”이라더니 결국 한영과 약속 시간도 어기게 됐다.
일촉즉발한 긴장 속 한영은 싸늘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술 마신 것도 눈치챘으나 박군은 “술 안 마셨다”며 거짓말, 한영은 “그럼 술마셔서 늦어진다 솔직히 말을 해주지, 약속 지키지 않고 거짓말하는게 기분 나쁘다”며  “내 말은 무시하는 건가 싶다”고 했다. 약속도 안 지키고 연락도 없다는 것. 지금 들어간다고 해놓고 두 시간이나 늦은 것에 서운함이 폭발했다.
박군은 “여러 명 만나면 연락하는데 둘이 1대1로 있었다, 말하기 미안했다”며 핑계를 이어갔다. 한영은“나한텐 안 미안하냐”며 폭발, 결국 박군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한영은  “나와의 약속 뒷전이구나 싶다,  오래 함께 살아야할 아내보다 주변부터 챙긴다”며  “본인은 아니라고 아니라지만 반복이 된다”며 속마음을 고백, 처음 듣는 말에 박군도 놀란 모습을 보였다.
어느새 섭섭함이 쌓였다는 한영. 박군은 “절대 아내 무시한 것 아냐, 가족이다 보니까.. 이해해줄 줄 알았다”며 당연한 듯 이해를 바란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결국 “듣고보니 제가 많이 잘못했다, 절대 무시하는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영은 “우리 약속이 뒷전이라 느끼지 않게 상황 설명을 해달라”고 했고 박군은 “가족에게 잘해야지 내가 잘못했다”며 반성, 한영은 “늦을 것 같으면 연락만 잘 해라”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에 홍석천은 “어릴 때는 틈새연락이 분위기 깨는 듯 싶었다”며 공감하자 이지혜는 “그게 중요하면 결혼하면 안 된다”고 일침, 이에 홍석천은 “그래서 난 안 한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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