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워너비 M.O.M이 센스 넘치는 호흡을 자랑했다.
21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MSG워너비 M.O.M의 지석진, KCM, 박재정, 원슈타인이 출연했다.
이날 김신영은 오랜만에 만난 지석진을 향해 “선배인데 꼰대가 아니다”라고 칭찬했고 지석진은 “태어나서 후배들에게 뭐라고 한 적이 없다. 그런데 누굴 딱히 끌어준 적도 없다. 인생 혼자다”라고 부끄러운 듯 너스레를 떨었다.
M.O.M 지난 2021년 6월 '바라만 본다', 지난해 2월 '듣고 싶을까'에 이어 지난 11일 '지금 고백합니다'를 발표했다. ‘지금 고백합니다’는 KCM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해 레트로 감성을 녹인 노래다. KCM의 부드러운 음색, 지석진의 클래식한 보컬, 박재정의 폭발적인 진성, 원슈타인의 리드미컬한 랩이 어우러져 호평받고 있다.
김신영은 “신보를 듣고 기사를 봤는데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님이 동생들 지갑을 못 열게 한다더라. 제작비를 두 형이 절반씩 냈다더라. 어려운 일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지석진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 번 제안했는데 막내들이 조금 복잡한 관계라고 하더라. 그래서 손해나면 우리가 책임지고 이익이 나면 N분의 1을 하기로 했다”라고 맏형으로서의 리더십을 뽐냈다. 박재정은 “자본을 갖고 계셔 주셔서 (감사하다) 노동자로서 성실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KCM은 M.O.M을 향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늘 녹음할 때 느낀다. 그룹에는 보통 겹치는 보컬이 있는데 저희 넷은 다 다르다. 너무 좋다”라고 전했다.
M.O.M은 오는 4월 전국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예고했다. 원슈타인은 “형님들이 전부 준비를 해주시기 때문에 저희가 주체적으로 뭔가를 했다고 말하기가 조금 그럴 정도다. 너무 잘해주신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스피드 퀴즈 시간을 가졌다. 지석진은 셀카를 같이 촬영하고 싶은 사람으로 김수용과 아내 중 ‘영혼의 단짝’ 김수용을 선택했다. 처음엔 아내 눈치를 보며 아내를 선택했던 지석진은 “이런 것 정말 싫다. 왜 눈치를 보고 살아야 하냐”라며 김수용을 선택했다. 또 멤버들에게 서운한 점으로 “답장 좀 빨리해라”라고 말했다.
KCM은 자신의 상징적인 패션 아이템인 비니와 토시 중 토시를 선택했으며 그 이유로 “대학생들이 미팅하기 싫은 (스타일) 1위다. 명예롭게 생각한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또 KCM은 아내가 가장 사랑스러울 때를 “자고 있을 때”로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박재정은 형들에게 감사할 때 “정산”을 꼽으며 현실적인 면모를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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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