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가 180도 달라진 아빠의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21일 방송된 ENA 예능 '오은영 게임'에서는 관계 발달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재욱, 정준호가 각각 딸과 함께 관계 발달 반반놀이를 했다. 먼저 유담이와 함께 놀이공간으로 들어간 정준호는 앞서 배운대로 큰 리액션과 수다스러운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지켜본 신동엽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고, 인교진도 "엄청 달라지셨다"고 감탄했다. 이민정은 "액션도 커지고 설명도 많아지셨다. 확실히 그러니까 유담이가 금방 적응한것 같다"고 놀랐고, 오은영은 "훨씬 탐색을 적극적으로 한다"고 동의했다.
놀이 방법은 룰렛 빈칸에 나만의 보물 두가지씩을 적고 룰렛을 돌려 나오는 보물을 함께 브릭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단 룰렛을 돌려 미션이 걸리면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오은영은 "나의 부모, 자식이라도 이걸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를 잘 모를수 있다. 나의 소중한것도 깨달음과 동시에 우리 엄마아빠는 이런걸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 각자 서로를 잘 이해할수 있다. 소유를 배울수도 있다. 이걸 같이 만들어가면서 함께 협동놀이를 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현이의 보물은 동물, 가족이었고 안재욱은 수현이, 도현이를 적었다. 그는 "아빠는 수현이 도현이가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지"라고 애정을 드러냈지만, 지켜보던 소이현은 "저러면 엄마는 서운하다. '나는?' 이렇게 되는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명심하셔야한다 아빠들"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정준호는 자신의 보물로 '자동차', '홍보대사 상패'를 적어 감동을 파괴했다. 유담이는 집과 토끼를 적었고, 이 과정에서 오은영은 "벌써 유담이가 많이 웃고 적극적이고 표현도 많이한다"고 흐뭇해 했다. 이민정도 "유담이는 아빠랑 관계가 더 좋아진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욱&수현이와 정준호&유담이는 차근차근 미션을 수행했다. 다만 인교진은 시종일관 텐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정준호를 보며 "많이 바뀌신것같긴 한데 오래는 지속하지 못하실것 같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무사히 놀이가 종료됐고, 놀랍게도 안재욱과 정준호 모두 단 한번도 버튼을 받지 않았다. 신동엽은 "이게 웬일이냐. 처음에 버튼을 계속 받아온 정준호씨가 한번도 안받았다. 안재욱씨도 그렇다"며 "보면서 많이 달라졌는데 싶더라"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정준호는 "선생님 말씀을 염두에 두고 애를 어떻게든 즐겁게 해주고 호흡 맞추려고하는게 처음보다는 익숙해 진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아빠 옆에 꼭 붙어있는 유담이를 보며 "유담이가 안떨어지는 이유가 있다. '이게 웬일이야?' 싶은거다. 이렇게 아빠가 재밌게 놀아주다니. 그러고 나면 애들은 딱 붙는다. 조금만 잘해주면 금방 부모손을 잡는다. 아빠가 너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희준은 "아이들이 한순간에 부모손을 놓기도 하나요..?"라고 물었고, 오은영은 "희율이 만나면 뭐라고 말씀하실거냐"고 질문했다. 문희준은 "그냥 죄송하다고 빠른 사과를 하고.."라고 말했고, 오은영은 "'네가 당연히 속상했을것 같아' 이렇게 얘기해주셔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문희준은 "'저도 속상했어요'는 누구한테 얘기해야하냐"라며 "이대호씨 저 속상했어요.."라고 하소연했고, 이대호는 "그래 보였어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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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