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빌라에서 경질됐던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43)가 파리 생제르맹(PSG) 사령탑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스코티시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제라드가 크리스토프 갈티에(57) 감독을 대체할 경우 PSG 차기 사령탑에 오를 수 있는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갈티에 감독은 지난해 여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PSG 지휘봉을 잡았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 승점 57(18승 3무 3패)를 쌓아 2위 마르세유(승점 52)를 5점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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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PSG 이사회는 갈티에 감독의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답답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세계 최고 공격진을 구성하고 있지만 더딘 승점쌓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눈치다.
더구나 지난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0-1로 패해 8강 진출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클럽의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면 갈티에 감독의 자리는 보존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는 아스톤 빌라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1년 11월 아스톤 빌라에 합류한 제라드는 팀을 14위로 이끌며 강등을 면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한 끝에 작년 10월 경질됐다.
하지만 PSG는 제라드가 아스톤 빌라에서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첫 지휘봉을 잡았던 레인저스 FC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제라드는 지난 2018년 5월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레인저스 감독에 부임한 뒤 3시즌 만인 2020-2021시즌에 우승을 거뒀다.
제라드는 아스톤 빌라를 떠난 후 리즈 유나이티드, 폴란드 국가대표 등과 연결돼 관심을 모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