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인기가 높아지면서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타스캔들’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배경이 된 ‘반찬가게’, ‘김밥집’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그 인기를 증명했다.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14일 첫 방송된 ‘일타스캔들’은 4.0%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끝에 최고 시청률 13.5%(10회)를 기록했다.
‘일타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전도연, 정경호, 노윤서, 오의식, 김봉련, 김미경, 신재하, 장영남, 이채민, 김선영, 황보라 등이 출연 중이다.
‘일타스캔들’은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18편의 TV드라마와 6편의 OTT 오리지널 드라마를 조사한 결과, 화제성 점유율 23.8%로 1위에 등극, 4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지켰다. 특히 주연 배우 정경호는 출연자 부문 5주 연속 1위에 오르는 인기를 보였다.

작품과 출연자만 인기를 누리는 게 아니다. 드라마 속에서 보여지는 배경, 즉 촬영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품이 화제가 될 때마다 촬영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관광객이 몰려드는데, ‘일타스캔들’이 그 주인공이 됐다.
‘일타스캔들’에서 남행선이 운영하는 ‘국가대표 반찬가게’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지은 세트장으로, 충북 청주 운리단길에 위치해 있다. 드라마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 곳을 찾는 팬들도 많아졌고, ‘국가대표 반찬가게’를 배경으로 하고 사진을 찍는 등 핫플레이스에 등극했다. 세트장이기 떄문에 종영 후 세트장을 폐기해야 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세트장을 활용하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우영우 김밥집’이 화제가 됐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카페거리에 있는 해당 식당은 기존 식당 인테리어에 ‘우영우 김밥’ 간판만 더해 촬영이 이뤄졌다. 식당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우영우 김밥’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였던 남이섬, ‘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포항 구룡포 마을 등이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관광지이자 핫플레이스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