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임지연 "박연진, 아무 것도 몰라서 죄책감도 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2.22 09: 22

배우 임지연이 ‘더 글로리’ 박연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임지연은 ‘더 글로리’의 어마어마한 성공을 체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 처음부터 잘 될 거라고 예상했어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으니까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만 한 가지 놀라운 건, 아직 파트2가 공개되지 않았는데 반응이 이렇게 뜨겁다는 거예요. 파트2부터 진짜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지거든요”라고 답했다.
임지연은 박연진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나갔는지에 대해 “오만가지 생각을 했다”며 고백했다.

이어 임지연은 “일단 한다고는 했는데, 너무 거대한 산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나에게서 이런 악한 모습을 끌어낼 수 있을까?’ 그러다가도 ‘할 수 있어! 그래, 이거 좋은데?’ 하기도 했죠. 왔다갔다 하면서 결국 제가 찾은 건 ‘그냥 나로 하자’는 거였어요. 임지연에게서부터 시작하자. 내 목소리, 내가 평소에 쓰는 얼굴, 다 쓰자. 그렇게 잡은 후부터는 쉬웠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임지연은 “연진이는 갖고 싶은 걸 갖기 위해 노력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여자”라며 “연진이는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 그러니까 죄책감도 없는 거죠”라고 덧붙였다
임지연은 “그러니 동은이(송혜교)가 그렇게 절치부심해 찾아왔는데도 ‘왜 왔어? 네가 그렇게 태어났고 내가 이렇게 태어난 게 잘못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인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임지연은 김은숙 작가와 함께 가해자인 연진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않기로 한 설정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작가님과 저는 연진이가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찾지 말자고 했어요. 이 아이는 이런 환경 속에서 살아와서 상처가 있고, 집에서 학대를 당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런 이유를 찾지 말자고요. 연진이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길 바랐어요. 폭력에 있어 그럴 수 있는 건 없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임지연이 박연진 역으로 열연하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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