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한식’ 예능 프로그램이 잇따라 공개된다.
먼저 tvN ‘윤식당’ 시리즈의 스핀오프(외전) 프로그램 ‘서진이네’가 2023년 ‘한식 예능’의 포문을 연다.
22일 방송되는 ‘서진이네’는 발리와 스페인에 이어 이번 촬영지는 멕시코로 향했다. 영 전부터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뷔가 합류 소식을 알리며 더욱 뜨거운 화제를 얻었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으로 이미 해외에서 인지도를 얻었던 베우 최우식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을 팔던 ‘윤식당’보다는 조금 더 가볍고 캐주얼한 김밥, 핫도그, 떡볶이 등의 메뉴를 선정, 맵고 자극적인 요리가 많아 한식과 비슷한 음식을 접해왔던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발표회서 나영석 PD는 “‘윤식당’이 한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조금 가벼운 느낌의 한국 캐주얼 음식을 새롭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윤식당’ 시리즈가 추구하던 게 힐링이었다면, ‘서진이네’는 생존 경영 느낌일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귀띔하기도 했다.
이연복도 JTBC ‘한국인의 식판’을 통해 한식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한국인의 식판'은 전 세계 어디든 대한민국 식판을 들로 날아가 K-급식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홍진경, 영양사 김민지, 개그맨 허경환, 남창희, 그룹 몬스타엑스의 주헌이 급식 군단으로 출연한다.
예능 '짠내투어'를 만든 손창우 CP가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적게는 100인분, 많게는 300인분에 달하는 단체식을 만들며 K-급식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예정. 해외 명문 학교, 글로벌 기업, 프로 스포츠 구단 등 급식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최강의 급식을 선보일 ‘한국인의 식판’은 오는 3월 중 첫 방송된다.
더불어 백종원 역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식을 알릴 예정이다. tvN의 '장사천재 백사장'(가제)에는 백종원을 포함한 소녀시대 유리, 존박, 이장우가 합류하며 ‘음식강국’ 이탈리아에서 K-음식을 선보인다. 다만 원활한 촬영 진행을 위해 구체적인 콘셉트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윤식당1·2'(2017·2018)를 비롯해 '국경없는 포차'(2018∼2019), '현지에서 먹힐까?-중국·미국편'(2018·2019) 등 해외에 한식을 선보이는 예능은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이후 코로나 팬더믹 사태로 인해 맥이 끊겨 아쉬움을 남겼던 예능이 다시 부활, 시청자들에게 어떤 재미와 힐링을 안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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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tvN '서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