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SOLO)' 제작진이 13기 출연자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들에 '사실무근'이라고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모호한 답변과 늑장대응이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반감을 키웠다.
22일 ENA,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약칭 나솔)' 측은 제작사인 촌장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불거진 '나는 솔로' 13기 출연자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나는 솔로' 측은 "제작진은 이번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이 시청하시는데 있어서 불편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한 모든 출연자들의 입장도 고려해 방송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나는 솔로' 13기 출연자들을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일었다. 먼저 13기 옥순은 과거 또 다른 방송에 출연한 장면이 SNS를 타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13기 옥순이 개인 홍보 목적으로 '나는 솔로'에 출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그런가 하면 13기 영수는 때아닌 성추문에 휩싸였다. 한 네티즌이 '나는 솔로'에 출연한 남성 출연자와 만남을 갖는 과정에서 성병을 옮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함께 공개한 사진들 가운데 13기 영수를 암시하는 듯한 사진이 있어 충격을 더한 것이다.

그러나 논란 직후 '나는 솔로' 측은 "확인 중"이라며 공식적인 답변을 미뤘다. 이 가운데 22일 오후 뒤늦게 입장을 내놓은 상황. '나는 솔로'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비판적인 눈초리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다. 13기 출연자들을 향한 추문과 홍보성 출연 등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모호한 표현들과 늑장대응에 대한 불편함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사실무근'이라는 13기 영수에 관한 추문은 차치하고라도, 진정성이 중요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에서 출연자들의 과거 방송 경험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는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13기 옥순이 아무리 홍보성 출연을 부인했다고 해도, 그의 과거 방송 경험이 시청자들에게는 여전히 남아있는 여파다.
더욱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진위 여부에 대한 답변조차 시간을 끌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불쾌감과 불만도 지속된 모양새다. '나는 솔로' 본방송 당일 결방, 편집 등을 피하기 위해 입장을 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운 것이다. 실제 '나는 솔로' 제작진은 관련 의혹들이 '사실무근'인 만큼 출연자 보호에 신경 쓰고 13기 방송을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인기리에 방송 중인 '나는 솔로'가 출연자들을 둘러싼 해프닝으로 겪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anmie@osen.co.kr
[사진] ENA, SBS플러스 제공,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