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라이프’ 트로트 가수 지원이가 어머니에 대한 효성을 드러냈다.
22일 방영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미스트롯1'에서 시원한 가창력과 사랑스러운 미모로 명성을 알린 지원이가 등장했다. 지난번 '미스터트롯1' 출연자였던 류지광이 등장하자 현영은 거의 몸을 돌리고 류지광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는데, 오지호는 이에 대한 복수라도 언급을 하듯 “그때 녹화 내내 류지광 쪽으로 몸이 돌아있더라”라며 타박했다. 이내 오지호는 “오늘은 남성 패널들이 좋아할 사람이다”라고 외쳤다.
지원이는 시원한 무대를 꾸렸다. 특유의 몸매가 부각되도록 하이웨스트 청바지에 무릎 높이로 올라오는 니 부츠를 신어 각선미와 골반을 자랑했다. 또한 뽀얀 피부에 화려한 미모를 키치한 메이크업으로 꾸민 지원이만의 매력이 놀라웠다.

현영은 “얼굴은 청순형인데 노래 시작하니까 카리스마가 넘친다”라며 감탄했다. 지원이는 “대한민국 국민 에너지인 지원이라고 한다”라면서 자신의 에너지를 자랑했다.
이런 지원이지만 사실 무척이나 차분한 편이었다. 이날 영상으로 공개된 지원이의 하루 일과는 캠핑카에서 시작됐다.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함께였다.
지원이는 “저는 놀러다니는 게 아니라, 일을 캠핑카를 타고 다닌다. 시즌 때는 5~6개 행사를 돌아야 한다. 특히 화장실이 정말 불편하다. 그런 모든 부분을 편안하고 편리하게 효율성을 높인 거다. 저때도 전날 행사가 늦게 끝나서 일부러 캠핑 장소에 가서 캠핑카에서 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상은 공주풍의 발등까지 덮는 롱드레스였다. 이성미는 “차는 캠핑카, 옷은 공주옷, 차는 상황버섯차, 해괴망측한 조합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지원이가 아침에 일어나서 한 일은 상황버섯 차를 마시는 일이었던 것.
지원이는 “평상시 꽉 끼는 레깅스 같은 의상이 정말 편안하다”라면서 “제가 커피를 못 마셔서 차만 마신다”라고 말했다. 카페인은 오래도록 섭취하는 걸 보통 권고하지 않는 의사들로서는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이유가 저기 있다. 잘한 거다”라는 칭찬이 대번에 나왔다.

아침부터 소곱창을 먹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이는 지원이. 행사에서도 파워풀한 모습을 자랑했다. 그러나 행사가 끝나자 지원이는 바로 영상 통화를 걸었다. 모친에게 건 것이었다.
지원이는 “루프스, 희귀 면역 질환이라고 원인도 모르고 검사만 받았던 시기였다. 검사받다가 잘못되실 상황이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어떠하냐, 이런 말을 들었다. 그래서 임상 시험 받아보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라면서 희귀 질환을 앓았던 어머니에 대해 알렸다.
이어 지원이는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힘들게 보내드리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병원 뒤에서 엄청나게 소리내면서 울었다. 그때 아버지께서 안 계셔서 제가 가장 아닌 가장이었다. 엄마가 사시면, 제가 가수를 할 운명이고 혹시라도 잘못 되시면 저는 해외 나가서 살려고 했었어요. 너무너무 기적적으로 살아나셨는데, 지금 저희 엄마를 보고 있어도 정말 신기하다”라고 말해 깊은 효성을 자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