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라이프’ 트로트 가수 지원이가 지극한 효성을 자랑했다.
22일 방영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트로트 가수 지원이가 나왔다. '미스트롯1'에서 화려한 미모와 파워풀한 무대로 군 부대는 물론 행사의 왕으로 이름을 드날린 지원이는 오프닝부터 시원한 무대로 패널 모두를 사로잡았다.
현영은 “얼굴은 청순형인데 노래 시작하니까 카리스마가 넘친다”라며 감탄했다. 지원이는 “대한민국 국민 에너지인 지원이라고 한다”라며 자신의 에너지를 자랑했다.

지원이에 대한 사연은 의뢰인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로 시작했다. 오지호는 “오늘 저는 의뢰인 엄마로 편지를 보냅니다. 저는 루프스 병을 앓고 있는데요, 걱정 하지 마세요. 우리 딸이 간호를 하느라 많이 나아졌는데요, 엄마 돌보느라 자기를 안 챙기느라 결혼을 하지 않는 거 있죠. 우리 딸 건강도, 사랑도 꼭 좀 찾아주세요”라고 전했다.
현재 미혼인 지원이는 연애는 하지 않는 걸까? 그는 지원이는 “남자친구가 없어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시원하게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전문의는 “가족한테 잘하는 사람이 일도 더 꼼꼼하게 한다. 겉모습도 아름다우신데 속모습은 더 잘 어울리실 거 같다”라며 지원이의 연애를 간절히 바라는 말투로 응원을 했다.
지원이의 하루는 캡핑카에서 시작했다. 지원이는 “저는 놀러다니는 게 아니라, 일을 캠핑카를 타고 다닌다. 시즌 때는 5~6개 행사를 돌아야 한다. 특히 화장실이 정말 불편하다. 그런 모든 부분을 편안하고 편리하게 효율성을 높인 거다. 저때도 전날 행사가 늦게 끝나서 일부러 캠핑 장소에 가서 캠핑카에서 잔다”라고 말했다.

캠핑카 안에서 독서를 하는 등 차분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지원이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모친이었다. 루프스 병을 앓았던 모친을 극진히 모시느라 공연이 끝나고도 전화를 잊지 않았다.
지원이는 “루프스, 희귀 면역 질환이라고 원인도 모르고 검사만 받았던 시기였다. 검사받다가 잘못되실 상황이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어떠하냐, 이런 말을 들었다. 그래서 임상 시험 받아보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라며 당시 모친을 생각했다.

지원이는 “약이 무서웠는데 방법이 없었다. 진행을 8개월을 하는데, 그 기간이 8년처럼 느껴지더라. 엄마 몸에 오는 부작용을 눈앞에서 지켜보는데, 이건 말로 설명이 안 된다”라며 눈물을 애써 참았다.
이어 지원이는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힘들게 보내드리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병원 뒤에서 엄청나게 소리내면서 울었다. 그때 아버지께서 안 계셔서 제가 가장 아닌 가장이었다. 엄마가 사시면, 제가 가수를 할 운명이고 혹시라도 잘못 되시면 저는 해외 나가서 살려고 했었어요. 너무너무 기적적으로 살아나셨는데, 지금 저희 엄마를 보고 있어도 정말 신기하다”라고 말하더니 엄마를 향한 영상편지에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