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일이 봉준호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22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 특집으로 방송된 가운데 음악감독 정재일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등장했다. 정재일은 영화 '기생충'의 음악을 맡게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정재일은 "봉준호 감독님과 영화 '옥자'를 함께 했다. 그 인연으로 '기생충'도 맡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일은 "보통 화면을 보면서 내가 즉흥 연주를 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정재일은 "'옥자'를 만들때 봉준호 감독님이 우아하게 걸어가다가 발에 깡통이 치여 넘어지는 느낌이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렇게 이상해야 한다고 하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일은 '유퀴즈' 촬영장의 분위기를 보고 즉흥으로 연주를 시작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정재일은 화제를 모았던 영화 '기생충' 속 음악 '믿음의 벨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재일은 "우아한 바로크 형식을 취하되 어딘가 불안하고 가짜같고 그런 느낌을 만들었다. 복잡미묘한 감정을 쌓았다"라고 말했다.
정재일은 7번 정도 퇴짜를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일은 "여러 번 퇴짜를 맞는데 8분짜리 곡이라서 힘들었다"라며 "감독님이 이 곡을 듣고 그렇게 좋아하진 않으셨던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일은 "섬세한 면은 봉준호 감독님이 나보다 천 배는 섬세하다"라며 "하나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간다. 당연히 까다롭고 엄격할 수 밖에 없다. 근데 봉감독님은 단 한 번도 언성을 높인 적이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일은 "봉감독님이 음악적 조예가 깊다. 스크립트를 쓸 때 바로크 음악을 들으면서 쓰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재일은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은 '미키17'에도 참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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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