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허재, "2014년에 이혼 위기…아내, 子 허웅 실력 보라고" [Oh!쎈 리뷰]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2.23 04: 32

허재가 과거 아들 허웅을 지명하지 않아 이혼 위기를 겪었던 일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일타 슛캔들' 특집으로 박항서, 이천수, 허재, 하승진이 등장한 가운데 허재가 2014년에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천수는 안정환, 서장훈과 레벨이 다르고 자부했다. 이천수는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안정환은 김성주, 서장훈은 김구라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혼자 올라왔다. 나는 자신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하승진은 허재와의 일화를 전하며 "감독님이 갑자기 낚시를 가자고 하셨다. 단 둘이 가는 게 너무 어색하더라. 선배 두 명을 같이 데려가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선배들이 난리가 났더라"라며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못 간다고 했더니 그냥 가자고 하시더라. 결국 그 선배는 그 일로 헤어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감독을 하면서 나는 복장 같다. 하승진 선수를 뽑을 땐 25%의 확률로 뽑았다"라며 1순위 지명권을 받아 하승진을 선택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영상에서 다소 우울해 보인 하승진은 "그때 허재 감독님 무섭다고 소문이 났었다"라고 말했다. 이천수 역시 공감하며 "선수들이 보통 센 감독님 얘길 들으면 그 팀만 안 들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그때 내 코를 만지면 선수를 잘 뽑는다고 소문나서 4팀이 나와서 내 코를 만지고 갔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허재는 2014년 드리프트 당시 아들 허웅이 등장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허재는 "웅이가 4위 정도였는데 3위, 4위만 나오지 않길 바랐는데 딱 3위가 나왔다. 원래 웅이를 뽑아야 하는데 다른 선수를 뽑았다"라고 말했다. 아들과 선수, 감독으로 만나면 행여 문제가 생길까 걱정했던 것. 
허재는 "아내 얼굴을 보는데 볼 수가 없었다. 원래 가족들이랑 밥을 먹으러 가는데 밥도 안 먹고 소주 한 잔 하고 있었다. 그때 아내에게 전화가 왔는데 아들이라 안 뽑지 말고 실력으로 뽑아야지 그러더라. 아들은 선수 생활 안 한다고 그랬다. 그때 정말 이혼 위기까지 갔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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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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