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박항서, "베트남 광고多 매출↑…선수들과 스킨쉽·파파항서로 불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2.23 08: 25

박항서가 베트남에서 감독 활동 당시 일화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일타 슛캔들' 특집으로 박항서, 이천수, 허재, 하승진이 등장해 다양한 입담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천수는 "7년 전에 탁사마 탁재훈과 함께 나왔다. 복귀식이니까 같이 나가자고 해서 나갔는데 한 쪽은 계속 사과하고 있고 방송 분량은 안 나오고 춤추는 것만 나왔다"라며 "5번 정도 섭외가 왔는데 라스는 안 나간다고 했다"라고 서운했던 마음을 전했다. 

이천수는 "감독님이 오랜만에 복귀 하셔서 오늘도 불안불안 하다. 그래도 감독님의 첫 방송이니까. 오늘 분량은 내려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국진은 박항서 감독에게 "베트남에 숨겨둔 아들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항서는 "아들은 하나 밖에 없다. 베트남 선수들을 아들처럼 대해서 파파항서라고 불렸다"라고 말했다.
박항서는 "경기장에서는 엄하지만 치료실은 주로 선수들의 사랑방이다. 내가 가서 선수들이 어디가 안 좋은지 본다. 출전하고 싶어서 거짓말을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에게 그 선수 어디 아프냐 이런 것도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천수는 "감독님이 치료실에 오는 걸 진짜 싫어하는 거 알고 계시냐"라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천수는 "사랑방에 아빠가 오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허재 역시 공감하며 "치료실에 가면 2분만에 선수들이 싹 나간다"라고 말했다. 박항서는 "감독은 외로운 직업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항서는 베트남에서 끈적한 스킨쉽을 즐겼다는 이야기에 대해 "한국에서는 언어 제약이 없지만 베트남에서는 말이 안 통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엉덩이도 치고 볼도 만지고 그랬다. 23세 이하 선수들은 좋아하는데 대표 선수들은 싫어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박항서는 "베트남에서 광고를 많이 찍었다"라며 "베트남에서 레드불이 인기가 많은데 박항서와 박카스가 이름이 비슷해서 내가 광고를 찍고 매출이 많이 올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항서는 "아들이 내 얼굴이 유튜브에 떴다고 해서 봤더니 바닷가에서 내 얼굴을 삽으로 퍼서 했더라. 감동 받아서 SNS에 이 아이들을 찾자고 했다. 만나서 얘길 했는데 3일 동안 했다고 하더라. 내가 선물도 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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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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