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제작진이 방송 중단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22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 특집으로 방송된 가운데 前 역도 국가대표 선수 장미란이 출연했다.
이날 장미란의 출연은 예고 당시 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장미란은 "2013년 1월에 은퇴했는데 딱 10년 됐다"라고 말했다. 은퇴 후 장미란은 용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예능 출연은 처음. 장미란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왔을 때 출연 제의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또, 장미란은 "얼마 전에 어떤 드라마에서 내 아테네, 베이징 경기 장면을 쓰겠다고 하셨다. 그 드라마를 많은 사람들이 보셨더라"라고 말했다. 앞서 장미란의 경기 장면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등장한 바 있다.
장미란은 "가까운 친구들이 그런 말을 하더라. 나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 번씩 나와주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 또, 유퀴즈 작가님이 마음을 열 수 있게 해주셔서 나올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장미란의 결심에도 불구하고 10년 만에 출연은 방송 중단 사고로 마무리 돼 큰 충격을 안겼다. 장미란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방송이 돌연 중단된 것.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 잠시 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란다"고 전했고 지난 주인 건축가 승효상의 방송 분이 나갔다.
앞서 장미란은 배우 권상우와의 깜짝 인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예고 됐으나 방송 중단으로 인해 이야기가 공개되지 않았고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유퀴즈' 제작진은 23일 tvN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퀴즈' 182회는 최종 편집 과정에서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해 마스터(최종본) 입고가 늦어졌고 그로 인해 본방송이 중단되고 지난주 방송분(181회차)이 대신 송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금일 방송되지 못한 전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자기님의 방송분은 차주 수요일(3월 1일) 저녁 8시 40분 '유 퀴즈 온 더 블럭' 183회 본 방송 시간에 방송될 예정입니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또 장미란에게 "장미란 자기님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점을 감안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큰 실수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전했다.
'유퀴즈' 제작진의 사과문의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빠른 피드백 감사하다", "잘 정비해서 다음 주엔 문제 없길 바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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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