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이 역도 선수 활동 당시 연습량에 대해 이야기했다.
22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역도 전 국가대표 선수 장미란이 은퇴 후 10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유재석은 "다들 장미란 선수를 타고난 역도 천재라고 했지만 장미란 선수의 성실함이 지금의 결과를 만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하루에 많이 했을 땐 5만 킬로그램 정도 든 적이 있다. 적을 땐 2만에서 3만 킬로그램"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미란은 "요즘 애들이 역도를 너무 좋아한다. 가르치려면 내가 잘해야 하니까 임상을 해서 굳은 살이 조금씩 다시 생겼다"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훈련을 할 땐 힘들어서 그땐 다른 사람을 볼 시간이 없었다. 그냥 점심 1등으로 가서 먹어야지 그랬다"라며 "음식은 갓 만든 음식이 제일 맛있지 않나. 그래서 1등으로 가서 먹으려고 했다. 먹는 것도 훈련 중 하나라 천천히 먹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장미란은 "뭔가 목표한 걸 이뤘을 땐 기쁨이 더 커서 지루함을 덮었던 것 같다"라며 "1년 365일에 300일은 너무 힘든데 65일은 너무 좋다. 그 65일이 너무 좋아서 300일이 힘들지 않게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중국 선수에게 졌다. 무솽솽 선수였다"라며 "지고 나니까 그 선수가 엄청 큰 산처럼 보이더라. 2007년에 세계선수권에 갔는데 그 선수를 보니까 너무 긴장되더라"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상대가 실수를 해야 내가 편하니까 그 전에는 떨궈라 떨궈라 했다. 근데 순간 내가 너무 부끄럽더라. 그래서 무솽솽아 너 준비한 거 다해라. 나도 준비한 거 다 할테니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하더라. 그때 생각이 잘 안 난다. 그냥 정신 차리니까 좋아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그날 저녁에 시합이 끝났는데 잠이 안 오더라. 가슴에 설렘과 두근거림이 계속 남아 있었다. 스스로 내가 좋은 승부를 했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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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