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입을 열었다. ‘세기의 사랑’에 골인한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부터 국경을 초월해 재혼에 성공한 송중기까지, 먼저 나서서 남편, 아내를 지켜주고자 해 감동을 안겼다.
20년의 세월을 돌아 다시 만나 결혼에 골인하며 ‘세기의 사랑’을 확인한 서희원과 구준엽이 이혼 루머에 휩싸였다. 구준엽이 무범죄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앞으로 대만에 돌아오지 못하는 처벌을 받았다는 루머가 온라인상에서 퍼졌다.
이에 서희원이 나섰다. 서희원은 구준엽이 제출한 범죄경력조회 확인서를 직접 공개했다. 서희원 측에 따르면 구준엽은 20년 만에 서희원을 만나기 위해 급하게 대만으로 오느라 한국에서 무범죄 증명서를 가지고 와야 한다는 것을 잊었고, 대만에서 와서야 결혼할 때 이 증명서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이후 구준엽은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해 범죄경력조회 확인서를 받았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순조롭게 결혼 수속을 완료하고 부부가 됐지만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지면서 서희원과 구준엽을 괴롭혔다. 이에 서희원은 “최근 허위 뉴스로 인한 분란과 관련해 본 소속사 측은 구준엽이 2022년 4월 취득한 한국에서 제공한 범죄 기록이 없다는 증명서를 특별히 공개한다”며 가짜뉴스에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특히 서희원은 “유언비어, 날조 등 사회 질서에 악영향을 주는 악의적인 글과 영상에 대해 법률로 권익을 보호할 것이다. 법을 위반하지 마라”고 경고하며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천명했다.
대만에서 서희원이 남편 구준엽을 지켰다면, 한국에서는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미혼모설’ 등을 부인했다.

송중기는 최근 한 화보와 인터뷰에서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에 대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야 한다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믿음을 주는 친구”라며 “이를테면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이나 철학 비슷한 것들이 있는데 그게 맞다고 다시 한 번 확신을 주는 여자다. 곁에서 ‘저답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는 친구”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지난달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를 마쳤고, 예비 아빠가 됐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과거 결혼을 했었고, 출산을 했었다는 루머가 그들을 괴롭혔다.
송중기는 “처음엔 아무렇지 않았다. 우리에겐 일상적인 일이었고, 또 많은 사람이 안다고 해도 저희 사랑이 변하는 건 아니다. 그러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점점 늘어날 땐 솔직히 화가 나기도 했다. 이 친구가 다닌 대학교 이름 말고는 죄다 사실이 아니었다”며 “분노가 점점 커졌는데 케이티가 ‘이 사람들에게 화 낼 필요 없다’는 말을 해줬다. 많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그런 친구다. 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기도 하고, 균형을 맞춰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세기의 사랑으로 많은 축하와 응원을 받았지만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로 달콤한 신혼 생활이 얼룩질 뻔 했다. 서희원, 송중기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서며 가짜 뉴스와 전쟁을 선포했다. 이들의 강경 대응으로 루머와의 전쟁에 마침표가 찍힐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