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의 스핀오프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가 24일 베일을 벗는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BTS 뷔의 합류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출연진들간의 색다른 케미를 예고하며 첫 방에 대한 기대를 끌어모으고 있다.
24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서진이네'는 과거 '윤식당' 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이 해외에서 작은 분식점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서진을 필두로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BTS 뷔(김태형)가 뭉쳐 멕시코 바칼라르에 'K-분식'을 전파할 예정이다.
'윤식당', '윤스테이' 등 여러 요리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매력을 알려왔던 나영석PD는 이번 '서진이네'의 메뉴로 수많은 한식 종류 중에서도 '분식'을 선택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제빵왕 이탁구'라고, 유럽에서 붕어빵 파는 프로젝트를 기획했었다. 그러다가 아예 '윤식당'이 한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조금 가벼운 느낌의 한국 캐주얼 음식을 새롭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진이네'에서 주목할 점은 새로운 인턴으로 합류한 뷔가 펼칠 시너지에 있다. 앞서 '윤식당', '윤스테이'에서 윤여정의 지시 아래 함께 식당 운영을 했던 이서진과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과는 달리 뷔는 '서진이네'에서 뉴페이스로 등장,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킨다. 앞서 진행된 '서진이네' 제작발표회에서 이서진은 뷔에 대해 "시키는 일은 묵묵히 잘한다. 솔선수범은 안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나영석 PD 역시 "이서진이 (여태껏) 가장 당황한 사람이 김태형"이라고 귀띔했다.

나영석 PD는 "태형 씨는 아무래도 어리고 요즘 세대 친구라 확실히 눈치를 덜 본다. 일도 워낙 잘하고 성실하지만, 이런게 태형 씨의 매력이었다. 기성 세대의 표본인 이서진 씨와 요즘 세대의 태형 씨의 케미를 보면 시청자분들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포인트를 짚기도.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티저에서 뷔는 "꿈은 셰프, 현실은 잡일담당"이라며 걸레질, 설거지, 물기 닦기, 야채 손질, 간단한 요리 등등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진땀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출장 십오야'에서는 촬영 중 뷔와 정유미가 한밤중에 대차게 싸웠던 '라면대첩' 에피소드가 밝혀져 폭소를 자아냈던 바 있다. 월드클래스 BTS 멤버에서 '서진이네' 속 MZ 알바생 "태형이"로 전락한 뷔가 이서진, 정유미 등 새로운 조합을 통해 선보일 케미에 기대가 쏠린다.
특히 박서준, 최우식, 뷔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연예계 대표 사적 모임 '우가팸' 멤버이기도 하다. 박서준, 최우식, 박형식, 픽보이, 뷔 등으로 구성된 '우가팸'은 지난해 공개된 '인더숲 : 우정여행'을 통해 힐링 여행기를 그리며 '찐친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 박서준, 최우식에 이어 뷔까지 더해진 '우가팸'의 보장된 케미에 특유의 센스와 웃음 코드로 여러 웰메이드 예능프로그램을 탄생시켜왔던 나영석 PD의 만남은 더 강렬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박서준은 제작발표회에서 "서로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였던 것 같다"며 "이미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방송을 통해서까지 친목을 다니는 느낌보다는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께는 ‘저희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라고 보여드릴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최우식은 "세 명이서 공적으로 추억을 만드는 게 흔치 않은 기회인데, 멕시코에 가서 너무 재미있게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고, 뷔는 "저는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고, 동기와 상사라고 여기고 촬영에 임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뷔는 '서진이네' 공개에 앞서 "촬영이 끝나고 집에 와서 링거를 세 번이나 맞았다.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서진과의 '기성세대vsMZ세대' 케미부터 우가팸의 현실 친구 모먼트까지, 새롭게 '나영석 사단'에 합류하게 된 뷔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서진이네'는 24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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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