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비' 조진웅 "항간에 '가성비 뛰어나다'는 소문…신명나게 놀았다"[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2.23 15: 16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조진웅이 이원태 감독에 대해 “감독님이 ‘너무 어려운 캐릭터를 줘서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왜 나한테 주셨나 싶더라.(웃음) 물론 저는 어려울지 알면서도 뛰어들었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조진웅은 23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항간에 ‘(조진웅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소문이 있다더라. 저는 이원태 감독님, 이 배우들과 함께 한번 뛰어들어보고 싶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트윈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

국회의원 해웅을 연기한 조진웅은 “저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한번 신명나게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이에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좋았다”며 “특히 '대외비'는 인간의 심연을 깊이 있게 들여다봤다는 점에서 여타 정치 영화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조진웅은 “영화에서 여러 캐릭터들이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키는데 보시면 ‘저기까지 들어간다고?’라는 생각을 하실 것도 같다”며 “다른 영화들은 ‘정의가 승리한다’는 해결점이 생기는데 ‘대외비’는 그렇지 않다. ‘옳지 않은 순간에도 그대로 가네? 하지만 이해하기엔 쉽지 않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 인물들에게 과연 옳고 그름이 있을까 싶었다. 특히 해웅은 자신이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비’라는 제목부터 관심이 갔다는 그는 “적나라한 제목이 관심을 끌더라.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는 ‘내가 얼마나 신명나게 놀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했다”며 “절친한 이원태 감독님과 여러 배우들이 있으니 이미 준비는 됐고, 한 번 진하게 작업을 해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대외비’는 3월 1일 극장 개봉한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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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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