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조진웅이 예능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을 선보이게 된 가운데 “권율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지난 유럽 여행기를 전했다.
조진웅은 23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율이가 영어회화가 되니까 저희 안에서 총무 역할을 맡았고 무슨 일이 발생하면 곧바로 그 친구를 불렀다”고 함께 여행한 권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은 오는 3월 2일 방송되는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에 출연한다. ‘텐트 밖은 유럽2’는 스페인을 배경으로 캠핑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발길 닿는 대로 떠나는 힐링 여행기.
앞서 지난해 8월 방송된 ‘텐트 밖은 유럽’ 시즌1이 시청자들의 높은 성원을 얻어 시즌2로 이어지게 됐는데 이번에는 조진웅을 필두로 최원영, 박명훈, 권율 등의 배우들이 이끈다.

이어 조진웅은 “‘텐트 밖은 유럽’이 제목이지만 기상 이변에 대한 말씀을 안 드릴 수 없다.(웃음) 떠나기 전 날씨 뉴스를 통해 겨울임에도 해변에서 수영을 즐긴다는 기사를 봤다. 너무 따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폭우, 폭설이 쏟아져서 너무 웃겼다. 제작진이 촬영에 앞서 2주 전 유럽에 다녀왔었는데 그런 경험은 없었다고 하더라. 저희도 날씨에 대한 예상은 못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조진웅은 “바람, 폭설로 인해서 힘들었지만 저희들끼리 버티면서 잘 지내다가 왔다. 외국이니까 물론 이국적이지만, 스페인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저는 대학 다닐 때 스페인 배낭여행을 못 가봤다. 그래서 이번 예능을 통해 한 번 가볼자 싶었던 것”이라고 동료 배우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진웅은 “권율과 함께 하면서 한 가지 불편한 건 겸상을 했다는 것(웃음)”이라고 농담하며 “근데 권율이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그 친구도 다른 현장에 가면 후배들에게 ‘선배’ 호칭을 듣는데, 저희 세 명이 그 친구보다 형니까 어쩔 수 없었다. 본인이 나서서 모든 걸 하더라. 밤마다 그 친구의 비명을 들었다”고 칭찬하며 웃었다.
한편 조진웅이 선보일 새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트윈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 조진웅은 국회의원 해웅을 연기했다. 3월 1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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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