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작은' 하정우→'요섹남' 주지훈..'두발로 티켓팅' 하길 잘했다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2.23 15: 41

1달러에 벌벌 떨고 15만 보를 걸어야 하는 톱배우라니. 그래도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로서는 티빙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 하길 참 잘했다. 멤버들의 반전 매력이 호감 그 자체인 이유에서다.
#치아 빠져 슬픈 큰형 하정우

아직도 영화 ‘추격자’의 강렬한 이미지가 짙은 맏형 하정우는 가장 강한 듯 가장 여린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뉴질랜드 여행 첫날부터 자전거 헬멧이 작아 라이딩을 포기하는가 하면 회전목마도 안 탈 정도로 액티비티랑 거리가 멀다고 해 ‘인간 하정우’의 소탈함을 자랑했다.
반면 먹방은 여전했다. 감자를 먹으며 배고픈 첫날을 보낸 것과 달리 멤버들은 날이 갈수록 용돈을 많이 따내 배부른 식사를 즐겼는데 하정우의 먹방은 명불허전이었다. 심지어 점심을 먹다가 라미네이트가 빠지는 예능신까지 보너스로 강림해 보는 이들을 배꼽빠지게 했다.
#게임은 못해도 요리는 잘하는 ‘훈맘’ 주지훈
주지훈 역시 여러 작품에서 보여준 강렬한 카리스마가 트레이드 마크인 배우. 하지만 ‘두발로 티켓팅’에서는 한없이 다정하고 스윗한 주지’훈남’이다. 멤버들을 적극적으로 챙기며 44km 자전거 라이딩 완주에 성공할 정도.
무엇보다 보기만 해도 군침 흘리게 만드는 주지훈 표 손맛이 일품이다.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로 제육볶음을 뚝딱 만들었고 과카몰리에 크림 파스타까지 완벽한 한 상을 차려냈다. 비록 제작진과 변형 3.6.9 게임에선 가장 뒤쳐지는 실력이었지만 뭐 어떤가. 게임을 제외한다면 그는 다방면에서 ‘능숙이’다.
#허벅지 힘으로 44km 라이딩 성공 최민호
샤이니 최민호는 그저 ‘빛’이다. 맏형과 막내를 배려해 주지훈과 함께 44km 자전거 라이딩 미션을 수행하면서 체력적 한계에 부딪혔지만 초콜릿 5개로 다시 부활하는 기적을 알렸다. 심지어 기어 변속 없이 허벅지 힘으로 오르막길을 올라 변함없는 열정 포스를 뿜어냈다.
번지점프대 위에선 짜릿하다며 미소를 지을 만큼 최민호의 파이팅은 진심이었다. 망설임 그게 무엇? 주저없이 뛰어내린 그 덕분에 시청자들은 광활한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대리 만족했다. 주지훈은 그런 최민호에게 ‘그레이트 열정 가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평발로 달리고 빙하 호수에 입수하는 여진구
알고 보니 여진구는 평발이었다. 그런 그에게 끝없이 걷고 달려야 하는 ‘두발로 티켓팅’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터. 하지만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와 함께 하는 여행을 선택했고 듬직한 막내로 거듭났다.
특히 빙하 호수에 입수하라는 미션에 ‘불꽃 열정’ 최민호마저 발만 담그고 말았지만 여진구는 티켓을 위해 온몸 입수를 했다. 추운 날씨, 얼음물 입수는 강호동도 힘들어 할 난이도. 그럼에도 여진구는 형들과 청춘 티켓을 선물 받을 팬들을 위해 도전에 성공하는 감동을 만들어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두발로 티켓팅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