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특종세상’ 김영희 선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전파를 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농구선수 김영희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월 31일 농구 선수 김영희가 세상을 떠났다. 거인병을 투병하던 김영희가 향년 60세에 하늘에 별이 됐다고. 화장실을 갔다가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그녀는 2m 5cm라는 큰 키로 대한민국 농구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김영희는 과거 특종세상에 출연해 “88년 서울 올림픽을 대비하는 중에 선수 훈련 주에 앞이 안 보이고 반신마비 증세가 와서 쓰러졌다”고 밝혔다. 25세에 뇌종양으로 쓰러졌다고. 김영희는 “뇌하수체호르몬이 보통 사람들에 비해서 아주 엄청 흘렀다. 여기서 흐르면서 여성호르몬 구멍도 다 먹어버리고 인슐린 구멍도 다 먹어버려서 당뇨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희는 엄마 생각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냐는 질문에 김영희는 “뇌출혈이요. 안 믿었다. 영구차에 엄마가 실리고 사진이 실릴 때 그때서야 눈물이 쏟아졌다”라고 말했다. 김영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7개월동안 집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2021년에 다시 만난 김영희는 일어서는 것도 힘들어할 정도로 많이 쇠약해졌다고. 힘겹게 일어선 김영희는 현관문을 열었다. 김영희는 “다 들린다. 대화하는 말소리요, 그게 제일 듣기 좋다”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 서장훈은 세상을 떠난 김영희에게 “선배님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이제는 정말 좋은 곳에서 편히 아주 편히 쉬시기를 바라겠습니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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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