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갑질⋅프로포폴 의혹을 완전히 벗게 됐다. 거짓 폭로를 한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모 씨에게는 유죄 판결이 선고됐다. 신현준은 드디어 2년 5개월 동안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신현준의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 측은 지난 23일 “최근 신현준에 대해 명예훼손을 한 김모씨에 대해 서부지방법원 형사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 확정됐다. 결국 진실이 밝혀졌지만 그 과정에서 신현준 배우와 그 가족, 함께 일해왔던 동료 분들이 입은 피해와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신현준의 전 매니저인 김모 씨는 매니저로 일할 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일부 매체를 통해 문자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또 서울 강남경찰서 마약과에 ‘신현준이 2010년께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바 있으며 이를 재수사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당시 김모 씨는 “신현준은 본인이 제기한 논란과 관련해 마치 폭로 내용이 허위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신현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김모 씨를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위반)로 고소했다. 당시 신현준 측은 “배우의 사생활을 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폭로하여 사익을 챙겨려는 행위는 근절돼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힘든 길이 될지 알지만, 이러한 신념으로 거짓과는 타협하지 않고 옮은 길을 가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신현준 측은 “서울북부지방 검찰청은 신현준 씨에 대한 김 모씨의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고소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강남경찰서는 김 모씨가 소위 프로포폴 의혹으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어떠한 불법 사실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곧바로 고발장을 반려했다. 프로포폴, 갑질 등을 주장하면서 폭로한 내용은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이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현준 측은 김모 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신현준은 사건이 발생한 지 2년 5개월 만에 갑질과 프로포폴 누명을 벗고 자유로워지게 됐다. 신현준 측은 “신현준 배우는 고통을 이겨내며 더욱 단단해졌다. 사람에게서 받은 고통을 사람에 대한 긍정 에너지로 바꾸어 묵묵히 걸어나가겠다. 그동안 신현준을 믿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특히 신현준은 거짓 주장으로 인해 오랜 시간 고통받은 만큼, 끝까지 강경하고 대응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은 것에 대해 “재판부의 엄중한 판결을 계기로 앞으로 ‘아니면 말고’식의 거짓 폭로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는 일 없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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