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힐튼에게 신비주의란 없다.
힐튼 가문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42)이 신생아 아들의 얼굴을 첫 공개했다.
지난 달 남편인 억만장자 사업가 겸 작가 카터 리움과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얻었다고 밝힌 힐튼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아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힐튼은 아들의 귀여운 얼굴을 공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힐튼의 아들 피닉스는 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향한 채 엄마의 어깨에서 낮잠을 자고 있고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엄마 힐튼이 피닉스의 얼굴에 사랑스럽다는 듯 입맞춤을 하고 있다.
힐튼은 글래머 UK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을 "내 작은 천사"라고 부르며 "그가 내 눈을 바라볼 때 나는 녹아버린다. 정말 좋은 아기다"라고 말했다.

힐튼은 또 15세 때 나이 많은 남자가 약을 먹였고 성폭행을 당했으며 20대 초반에 낙태를 경험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것에 대해 너무 큰 수치심이 있었기 때문에 말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난 어렸을 때였고 그것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었다"라고 고백했다.
힐튼은 수십 년 동안 비밀을 지켜왔지만, 지난 해 '로 대(對) 웨이드' 재판(임신 중절 권리를 인정한 미국 최고 재판소의 판례)이 뒤집히면서 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필요를 느꼈다고 밝혔다.
'로 대 웨이드' 재판는 1973년에 이뤄진 미국 연방 대법원 판결로 당시 연방 대법관들은 찬성 7 대 반대 2로 낙태의 권리가 미국 헌법에 기초한 '사생활의 권리'에 포함되므로 이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49년 후인 2022년 미국 연방 대법원은 돕스 대 잭슨여성보건기구 판결에서 위의 판례를 번복, 낙태권에 대한 연방 차원의 헌법적 보호를 폐지했다.

힐튼은 임신했을 때 자신은 여전히 "어린아이"였다며 "나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주변에는 정치적인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것은 여성의 몸이다..왜 그것에 근거한 법이 있어야 하는가?"라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한편 힐튼은 남편 카터 리움과 지난 달 대리모를 통해 득남의 기쁨을 맞이했다. 힐튼은 자신이 대리모 임신과 출산을 선택하게 된 것은 나이가 아닌 과거의 학대받은 경험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이 트라우마처럼 모든 나쁜 기억을 되살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대리모를 통해 아들 피닉스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바다.
그런가하면 리움은 리얼리티 스타 로라 벨리지와의 사이에서 10살 된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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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패리스 힐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