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될까’ 배우 이재원 “‘결혼하면 무조건 행복해진다?’ 말도 안돼" [인터뷰①]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2.24 14: 34

 배우 이재원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는 ENA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의 배우 이재원과 OSEN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ENA, 지니TV오리지널 '남이 될 수 있을까'(연출 김양희/작가 박사랑/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웨스트월드스토리)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다. 극중 이재원은 법률사무소 두황 소속 변호사이자 시골 마을의 종갓집에서 5대 독자로 나고 자라 뼛속까지 보수적인 자칭 상남자 ‘권시욱’ 역을 맡아 분했다.

이날 이재원은 “‘남될까’ 작품을 준비하면서, 결혼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혼’이라는 소재가 있기 때문에, 안 좋은 부분을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여러 가지 부부의 케이스를 보여줄 수 있어 대비할 수 있는 팁도 제공 드렸다”라고 웃었다.
이어 ‘결혼’에 대한 의미에 대해 “’결혼하면 행복해진다’, ‘결혼하면 불행해진다’ 이런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 인 것 같다”라며 “각자 다른 인생을 살았던 두 사람이 한 선상에서 만나 살아가는거지 않나. 색깔이 다른 사람들이 만난다면, 그 색깔이 얼마나 다르겠나”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요한 건 당사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결혼 생활에 임하냐에 따라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결혼이라는 게 배우자를 좋아하고, 함께 지내고 싶은 사랑의 마음으로 하는 거지만,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희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이재원은 2008년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으로 데뷔한 이래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열일'해왔다. 그간 KBS '각시탈', MBC '천번째 남자', SBS '주군의 태양', '닥터 이방인', '푸른 바다의 전설', JTBC '언터처블', MBC '투깝스', SBS '흉부외과', 'VIP', OCN '킬잇', tvN '이의 있습니다', SBS 'VIP', 영화 '아저씨', '티끌모아 로맨스', '나의 PS파트너', '끝까지 간다', '황제를 위하여'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또한 그는 지난 2017년 10월, 9년 열애 끝에 3살 연하의 일반인 아내와 결혼했다.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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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럼에이앤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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