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의 스핀오프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가 오늘(24일) 베일을 벗는다.
tvN 새 예능 '서진이네'는 과거 '윤식당' 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이 해외에서 작은 분식점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장이 된 이서진과 이사 정유미, 부장 박서준과 경력 인턴 최우식에 더해 방탄소년단(BTS) 뷔가 새롭게 막내 인턴으로 합류해 멕시코 바칼라르를 K-분식으로 물들인다.
특히 '서진이네'를 통해 처음으로 나영석PD 사단에 함께하게 된 뷔와 직원들이 펼칠 케미가 공개 전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방을 앞두고 '출장 십오야2'에 출연한 '서진이네' 직원들은 비하인드 뒷담화를 공개해 유쾌한 케미를 뽐냈다. 이서진은 "이 프로그램이 뭐하는지 모르고 온 친구가 있다. 놀러왔다고 생각하더라"라고 뷔를 저격하는가 하면, 정유미와 뷔가 큰 소리를 내며 싸웠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22일 공개된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이서진은 "태형 씨가 시키는 일은 묵묵히 잘한다. 솔선수범은 안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나영석 PD는 "이서진 씨가 (여태껏) 가장 당황한 사람이 태형 씨"라며 "일도 워낙 잘하고 성실하지만, 이런게 태형 씨의 매력이었다. 기성 세대의 표본인 이서진 씨와 요즘 세대의 태형 씨의 케미를 보면 시청자분들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이처럼 촬영장 밖에서도 가감없는 폭로로 솔직한 케미를 발산하는 이들이 '서진이네'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장사에 진심으로 임하는 직원들의 모습 또한 관전 포인트다. 티저에서도 이서진은 '수익이 왕이다'라는 경영철학으로 매의 눈을 빛내며 직원 평가를 하는 모습이 비춰졌던 바.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사장님 자체가 ‘수익이 최고다’라는 철학도 있고, 연공 서열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셔서 식당 경영 시뮬레이션 느낌이다. 오피스 드라마처럼 서로 간의 암투, 견제, 능력주의와 성과에 대한 집착이 있다"며 사장이 바뀜으로써 발생한 '윤식당'과의 차이점을 꼽았다.
박서준 역시 "이 프로그램이 정말 신기한 게, 이 안에서 있다 보면 촬영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정말 ‘장사를 잘 하고 싶다’, ‘어제보다는 나은 매출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생긴다"라며 "사장님이 ‘이제 그만 닫자’라고 하면, ‘조금 더 팔았으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렇게 괴물이 되어가는 건가 싶었다"라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더군다나 뷔는 "저희 정말 일만 했다. 일 만큼은 정말 열심히 했다는 걸 보여줄 자신이 있다"라며 "촬영이 끝나고 집에 와서 링거를 세 번이나 맞았다.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티저영상에서 뷔는 주방 보조로서 각종 잡일을 도맡으며 숨 고를 틈 없이 바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였던 바. 누구보다도 장사에 진심이 된 직원들의 열정 가득한 영업기에 기대가 모인다.
첫 방송에 앞서 tvN 측은 개업날 당시 상황을 담은 예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예고에 따르면 '서진이네'는 완벽히 레시피를 숙지했음에도 요리에 난항을 겪었다. 정유미의 김밥은 자꾸만 터지고, 박서준의 핫도그는 튀김기 바닥면에 닿아 끝이 뭉개졌다. 더군다나 비까지 퍼붓는 등 온갖 악재가 겹친 상황. 이에 심각해진 이서진과 단체 이상증세를 보이는 '서진이네' 직원들의 모습이 예고돼 첫방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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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