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이 5년 만에 가요계에 돌아와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부석순은 세븐틴의 승관(부승관), 도겸(이석민), 호시(권순영)로 이뤄진 스페셜 유닛으로, 지난 2018년 디지털 싱글 ‘거침없이’를 발표하며 첫 선을 보였다.
5년 만에 첫 싱글앨범 ‘SECOND WIND’(세컨드 윈드)로 컴백한 부석순은 거침없이 직진하겠다는 패기를 넘어 옆에서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응원 전도사로 변신했다.
타이틀곡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는 흥겨운 펑크 리듬 위에 시원한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는 업템포 곡으로, 현대인이 일상에서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상황들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솔직하고 위트 있는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부석순은 ‘SECOND WIND’로 K-팝 아티스트 유닛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역대 1위 기록을 세웠으며,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는 발표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지니,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일제히 1위 자리에 오른 뒤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부석순은 활동 종료 이후에도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추가하며 6관왕을 달성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부석순의 성공 비결은 단연 부석순만의 유쾌하고 에너제틱한 매력이다. 남녀노소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멜로디와 곡 전반에 녹아있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제목처럼 듣는 이들에게 활기찬 파이팅을 선사한다. 마치 주문처럼 ‘파이팅 해야지’를 외치는 부석순의 응원이 제대로 통한 것.

‘파이팅 해야지’의 안무 챌린지도 인기에 한몫 하고 있다. 주먹을 쥐고 파이팅 포즈를 하는 따라하기 쉬운 안무가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만나 보는 재미를 더한다.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각양 각색의 챌린지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으며, 부석순이 출연하지 않은 1위 앵콜 무대에서 후배 가수들이 대신 안무를 하며 축하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대부분의 아이돌 유닛이 완전체 그룹과 정반대의 콘셉트로 반전을 주는 것과 달리 부석순은 세븐틴이 가진 유쾌한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그러면서도 9년차 아이돌 세븐틴의 묵직함에서 살짝 벗어나 경쾌한 변주를 주며 세븐틴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2023년 시작부터 가요계에 파이팅 넘치는 한 방을 선사한 부석순이 앞으로 또 어떤 음악으로 리스너들을 즐겁게 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