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이 강혜정을 낳았네…♥타블로 "요즘은 글도 써" ('슈취타')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2.24 18: 01

에픽하이 타블로가 딸과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채널 ‘BANGTANTV’의 ‘슈취타’ 콘텐츠에는 타블로가 게스트로 출연해 슈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타블로는 데뷔 20주년이라는 키워드로 대화를 나누며 “믿어지지가 않는다. 부담스럽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뿐이다. 우리끼리는 20주년이라는 이야기를 최대한 자제하자고 한다. 너무 어르신 같다”라고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20주년이 완성되는 10월에는 구체적으로 특별한 것을 준비할 것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타블로는 사랑스러운 딸의 이야기도 꺼냈다. 슈가는 “좀 더 어린 친구들은 하루 아버지로 알 수 있겠다”라고 말했고 타블로는 “아빠가 되어서 좋다. 사람들이 하루 아빠라고 하지만 나는 딱히 아빠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친구처럼 느껴진다. 하루도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나랑 같이 노는 거 좋아하고 둘이 있으면 솔직히 아빠와 딸, 생각이 들 때가 많지 않다. 누군가가 ‘아버님’, ‘학부모’라고 하면 ‘내가 어른이구나’ 생각한다”라며 딸 하루와 스스럼없이 지낸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슈가는 “어떤 느낌일지 상상도 안 된다”라고 말했고, 타블로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너 자신. 사랑하는 두 사람을 반반 닮은 존재다. 얼마나 아름답겠냐”라며 딸과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블로는 되돌리고 싶은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요즘 혜정이가 글을 쓴다. 나도 원래는 작가가 하고 싶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글만 썼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블로를 힘들게 했던 과거 상처들을 떠올리기도. 그는 “현재 내 위치에서 꿈이라는 단어가 쉽지는 않다. 어린 시절부터 살면서 겪었던 너무 절망스러운 순간들이 많았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두려웠던 순간들이 있었다. 가능하다면 나를 욕하고 미워하는 사람들도 내가 겪은 아픔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내 꿈이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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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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