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상훈이 정관수술을 암시했다.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신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요리하는 아빠, '카피 정' 정상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정관수술을 은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상훈은 삼형제를 위해 겨울 고구마 간식 4종 세트를 준비해 '간식 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고구마 잼부터 고구마 튀김만두, 초간단 고구마 빠스, 바사삭 고구마 롤칩 등을 척척 만들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곧 귀가하는 삼형제의 모습이 보이자 박수홍은 "아들이 모두 특색있게 다르게 생겼는데 정상훈을 닮았다. 잘생겼다"고 감탄하며 떠들썩한 분위기를 부러워했다.
정상훈은 "아이들이 자기가 직접 한 건 먹는다"며 아이들과 함께 간식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그러던 중 막내는 기묘한 맛의 간식을 정상훈에게 선물, 정상훈은 "아이들에게 인기 있으려면 이런 것쯤 먹어줘야 한다"며 '아들 바보' 면모를 보였다.

이에 김보민은 "아빠가 간식도 만들어주고 웃겨주고"라고 호응했고, 박수홍도 "진짜 좋은 아빠다. 너무 보기 좋다. 실례가 안 된다면 코를 좀 만져도 괜찮겠냐"고 물은 뒤 2세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자 붐도 정상훈의 코를 만지며 "2023년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원, 그러나 정상훈은 "넷째 계획은 있지만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정관수술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붐은 "이게 무슨 소리냐. 노래 듣고 오겠다. 밧줄로 꽁꽁"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차예련은 진서연이 추천한 수익금 기부 플리마켓을 위해 옷장 정리에 나섰다.
그는 옷에 담긴 추억 때문에 물품 정리를 어려워하다 진서연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토로했다. 진서연은 "예쁜이"라는 애칭으로 차예련을 부르면서도 "너 옷 많은 거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 마음을 내려놔"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진서연은 “이번에 플리마켓 하면서 몇 년 동안 미련 가졌던 옷 싹 꺼냈다. 나는 5박스 나왔어. 내놓으면 불티나듯이 팔릴 거야”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차예련은 도시락을 싸서 플리마켓에 가기로 약속, 진서연은 “너 몸이 열 개야? 나 진짜 쇠도 씹어 먹어. 너무 배고파 항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예련이 진서연에게 몸매 비결에 대해 묻자 진서연은 “사람들이 우리가 타고난 줄 안다. 운동이랑 식단을 미친 듯이 하는 거다. 평소에는 매운 거, 자극적인 거 거의 안 먹는다"라고 대답했다.
그런 뒤 "나는 식탐이 있다. 주면 주는 대로 다 먹어. 내 직업이 배우가 아니었으면 90, 100kg 됐을 거야”라고 털어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이후 차예련은 플리마켓에서 만난 진서연에게 "언니, 소문에 의하면 남편분이랑 결혼을 했는데 부모님이 몰랐다고 하더라. 그럴 수가 있느냐"고 물었다.
진서연은 "결혼 10년 차인데 얼마 전에 아셨다. 방송에서 말해서 알았다"라고 인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정확히는 결혼을 모르신 게 아니라 혼인신고 한 걸 몰랐다. 남편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 신고를 했다. 굳이 물어보지 않으니 말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10년 만에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 류수영은 광주 동곡동의 꽃게장 골목 한 식당에서 34명의 스태프와 함께 회식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꽃게장 백반이 14,000원 밖에 하지 않는다는 말을 출연진들이 믿지 않자 류수영은 "미안할 정도로 저렴하다"라고 인정했다.
식사를 마친 류수영은 꽃게장 백반집 사장님께 '프라이드 멸치' 레시피를 알려주고, 굴 국밥으로 저녁을 대접하는 등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저도 음식을 해보니까 누가 밥 해주는 게 특히 좋더라"며 미안해하는 사장님께 "식당 업소용 화구에 뚝배기 끓이는 게 제 로망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굴국밥을 선보였다.
하지만 가정용 화구와 달리 업소용 화구는 화력이 세 류수영의 굴국밥은 순식간에 끓어 넘쳤다. 죄송하다고 전한 류수영은 심기일전해 굴국밥을 완성, 사장님은 "시원하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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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편스토랑'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