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에서 브라이언이 수면유도제까지 복용해야할 정도로 20년 째 계속되는 불면증을 언급, 후각 과민증까지 진단을 받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MC들은 “플로리스트에서 크로스핏 운동으로 상남자 매력도 소유한 남자”라며 가수 브라이언을 소개, 모두 “여전히 잘 생겼다”며 반겼다.
앞서 브라이언은 감성듀엣 플라이투더 스카이로 1999년도에 데뷔, 어느 덧 25년차 가수가 된 그였다. 연예계에선 살림 마스터로 깔끔하기로 유명한 그는 현재 8년째 크로스핏 마니아로 체육관도 운영 중이며 플로리스트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브라이언이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나의 연애스타일’을 체크한 가운데 브라이언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참을 고민하다 고백하는 스타일, 연인과도 지루해지는 순간 마음이 식는다’고 하자 브라이언은 “정확하다”며 “모두 브라이언이 쉽게 다가갈 줄 알았지만 환희에게 상담 많이 해, 좋은데 말을 잘 못하겠더라 그렇게 감정이 식거나 시작도 못할 정도. 상대가 관심 보이면 마음이 식더라”며 공감했다.

본격적으로 고민이 그려졌다. 먼저 브라이언 매니저 홍승란이 등장 함께 일한지 7년차라는 그는 “많이 힘들었다”며 최초로 한숨으로 시작했다. 홍승란은 “항상 저한테 냄새가 난다고 해, 자꾸 방귀 뀌었냐고 묻는다”며 알고보니 하수구 위에 주차를 했다고 언급, “발냄새 민감하다, 머리도 안 감았냐고 묻는다, 너무 불편하다”고 고충을 전했다. 급기야 “최대한 가까이 안 가려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가장 불편한 점에 대해 브라이언은 “꼬랑내 입, 땀, 암내 다 싫다 못 참는다”며 “외모가 아닌 썩은 냄새, 싫어하는 향, 냄새가 그 사람 얼굴에 붙어있다”고 말했다. 일화에 대해 브라이언은 “입냄새가 변기같던 친구가 있다”며 “심하게 냄새나는 사람 못 만나겠다”며 민감한 후각에 반응하는 자신을 고치고 싶어도 잘 되지 않는다며 조심스럽게 고민을 전했다.
어느 정도로 브라이언이 후각에 예민한지 묻자 브라이언은 “친구 중 한 명은 입냄새나는 걸 몰라, 내가 숨을 못 쉴 정도 심지어 사탕도 준 적 있는데 꼭 냄새나는 친구는 안 먹는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그럼 연애는 어떻게 했나”고 묻자 브라이언은“연애 안 한지 13년 넘었다”며 “그 전에 여자친구들이 입냄새가 심했다.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이라며 운을 뗐다. 브라이언은“분명히 함께 양치했다 침대에 누웠는데 불쾌한 냄새가 났다. 말하는 순간 입냄새를 알았고 그냥 자라고 이불로 얼굴을 덮었다”며 “숨 못 쉬겠단 말에 등까지 돌렸다”고 했다.

차마 말할 수 없던 이별의 원인. 브라이언은 “입 냄새때문에 못 사귄다고 말 못해 내가 미운짓했다 나를 싫어하도록 했다”며 “말투도 ‘뭐하냐’고 물으면 ‘알 필요 없지 않냐’며 차갑게 말투를 바꿨다. 차라리 날 나쁜 사람으로 기억남는게 낫다”며 자신도 불편한 생활을 전했다.
이어 박나래는 “결혼은 피할 수 없지 않나”고 묻자 브라이언은 “그래서 내가 결혼을 못 한다, 누군가와 같이 있을 수 없다”며“내가 진짜 누구도 만날 수 없을 정도면 심각하다 느낀다 나도 스트레스, 그러면 안 되지만 생각을 통제할 수 없지 않나”라며 모든 삶을 불편하게 할 정도로 예민한 후각에 대해 고백했다.
또 브라이언은 “정 떨어지게 하는 것? 친구 앞에서 방귀 뀐 적 없어,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트림도 최대한 조용히 하려고 해, 내가 남들보기 싫기 때문”이라며 똑같이 느끼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머리 안 감은 사람이면 기분도 다운된다. 자기 관리 못하는 사람 같다”고 하자 오은영은 “정서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후각 과민증”이라 진단했다. 사람이 싫은 건지 묻자 브라이언은 “처음 호감이 있지만 말하면서 이상한 냄새나면 표정이 굳어진다,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진다”고 했다. 체취로 타인을 평가하는 모습. 불쾌한 냄새는 좋은 관계에 걸림돌이 된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오은영은 “기억을 소환하는데 후각기억도 있다 특히 후각이 기억을 되살리는데 많은 영향을 준다”며 비슷한 냄새는 추억도 소환한다고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맥주냄새는 부친이 떠오른다며 “집이 마치 군대같았다”며 아버지로부터 청격 교육을 받았다고 했다. 청결하지 않은 건 문제로 인식하게 됐다는 것. 청결과 위생에 엄격했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오은영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을 냄새에 두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라”며 조언, 상대와 함께 해결할 의지도 나누는 것이 좋다고 했다. 같이 해결할 성공적 경험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생활 속 불편함 있다면 문제에 대한 고찰은 필요하다고 묻자 브라이언은 “20년 간. 깊은 잠 자 본적 없다”며 불면증도 언급,“눈 감으면 날 싫어하는 사람 얼굴이 떠올라 마인드 스위치를 못 끄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큰 스트레스를 보인 모습.
무려 20년간 불면증에 대해 브라이언은 “바쁘게 활동해도 잠이 안 온다”고 하자 오은영은 “정신적 과잉활동 상태”라며 머릿 속 생각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전했다. 이어 테스트를 진행, 5문항이 해당됐다. 오은영은 “브라이언은 나 자신이 이해하고 납득되어야하는 사람”이라며 머릿속이 과부하가 되는 상태를 언급, “꼼꼼하고 완벽주의 강박적인 것이 있다”며 청결에 특히 영향을 준다고 했다.

낮에는 후각과민, 밤에는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브라이언. 그는 “수면 유도제도 먹어봤는데 다 효과없다”며 “어떨 땐 몽롱해질 때 있어도 ‘잠을 지금 자면 안 된다’는 생각에 빠진다”며 고민, 오은영은 “약이 도움 주지만, 문제들을 머릿 속에 상상하라”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람이 꽃보다 향기로워’라며 솔루션을 언급, 후각으로 좋은 추억을 쌓길 응원했다. 브라이언도 “이렇게 살다 죽는거구나,, 답이 없구나 싶었는데, 한 번에 해결하려 했던 것 같다”며 반성, “차근히 노력하면 고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겼다”며 비로소 웃음 지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