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진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면서 군백기를 보내게 된 방탄소년단이 각자 활약으로 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예능에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MC부터 게스트, 고정 출연 등으로 팬들과 만나면서 더 가까워지고 친밀해진 BTS다.

먼저 RM이 예능 활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RM은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인잡’을 통해 진행자로 나섰다. 영화 감독 장항준과 호흡을 맞췄고, 인간을 탐구하는 지적 수다를 선보이는 ‘알쓸인잡’에 RM은 맞춤형 MC였다.
RM은 남다른 지적 호기심과 감성을 겸비한 아티스트이자 MZ 세대 아이콘으로 ‘알쓸인잡’에 합류해 안정적인 진행과 토크를 끌어냈다. 폭넓은 문화 장르를 아우르며 젊은 세대들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해온 만큼 소설가, 물리학자, 법의학자 등과 토크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이끌어가며 호평 받았다.

뷔는 지난 24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를 통해 고정 예능에 나섰다. ‘윤식당’ 이사에서 ‘서진이네’ 사장이 된 이서진과 새로운 메뉴 분식으로 멕시코 바칼라르 접수에 나선 가운데 뷔는 “현장에 가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할 경험을 나영석 PD 님이 저에게 시켜주셔서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사이에서도 요리 실력 ‘최하’라고 말한 뷔는 ‘꿈은 셰프, 현실은 잡일 담당’으로 나섰다. 걸레질, 설거지, 물기 닦기, 야채 손질, 간단한 요리 등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진땀 흘리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슈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체 토크 콘텐츠 ‘슈취타’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슈취타’는 ‘슈가와 취하는 타임’의 줄임말로, 슈가가 2020년 5월 선보인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 타이틀곡 ‘대취타’를 연상시킨다.
슈가는 ‘슈취타’를 통해 술과 음악을 매개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슈가는 다방면의 상식과 음악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게스트들의 매력을 끌어내고, 들을수록 빠져드는 토크를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RM, 신동엽, 태양, 세븐틴 호시, 에픽하이 타블로 등이 출연했다.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은 솔로 앨범 발매,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활동을 펼치며 군백기가 느껴지지 않는 군백기를 보내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