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이 화려한 피날레를 앞두고 초비상에 걸렸다. 참가자 황영웅이 사생활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이다. ‘당황’한 제작진이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황영웅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고, 여기에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타는 트롯맨’도, 황영웅도 벼랑 끝에 몰렸다.
‘불타는 트롯맨’이 결승전을 약 2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불이 떨어진 정도가 아니라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결승진출자인 TOP8에 이름을 올린 황영웅의 과거 행적이 드러나면서 사생화라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 유튜버에 의해 황영웅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A씨가 입을 열었다. A씨는 황영웅이 주먹으로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황영웅이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를 했지만 친구들의 증언 때문에 불송치 결정됐고, 황영웅은 이 일로 A씨에게 치료비와 합의금 300만 원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황영웅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황영웅의 문신 사진 등 과거 학창시절 사진이 대거 올라오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로 인해 황영웅은 일진설, 학교폭력설 등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크게 ‘당황’했다. ‘불타는 트롯맨’ 측은 “오디션 당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서약서를 받는 등 내부적 절차를 거쳐 모집을 진행했다”며 “논란이 된 참가자 또한 해당 과정을 거쳐 참가하게 됐으며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꿈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에게 울림을 주었기에, 제작진 역시 과거사와 관련해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하고 출연을 시켰지만 논란이 생겼다는 점에서 두 가지 시선으로 나뉘었다. ‘불타는 트롯맨’ 측이 검증을 더 자세하게 하지 못했다는 의견과 황영웅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겠냐는 의견이다.
논란이 제기되고 제작진이 사태를 파악하고 있는 동안 황영웅 본인은 입을 꾹 다문 상태다. 황영웅은 팬들과 소통했던 개인 SNS 계정에도 준결승전 이후 이렇다 할 글이나 게시글을 올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 24일 방송된 스페셜쇼, 앞으로 남은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은 이미 녹화가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황영웅이 직접 논란에 입을 열 방법은 입장문을 발표하는 정도가 전부다.
황영웅이 침묵 하는 사이, 논란은 더 제기됐다. 최근에는 자신이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B씨가 황영웅으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고, 이와 관련한 글을 자신의 친오빠 등이 MBN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제2의 임영웅’이라고 불리면서 기대를 모았던 황영웅은 ‘영웅’이 아닌 ‘역적’으로 프로그램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민폐를 끼치고 있다.
한편, 황영웅은 25일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사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