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집 사장이 된 이서진의 경영 철학은 “수익이 왕”이다. 그는 식당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지, 자선사업은 아니라며 다함께 많은 돈을 벌자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그와 함께해 온 세월이 익숙한 정유미, 박서준은 이미 적응한 모습. 하지만 처음 들어온 뷔는 그의 확고한 마인드에 혀를 내둘렀다.
‘신입 인턴’ 뷔는 이서진 사장을 향해 “지킬 앤 하이드 같다”며 분식점 운영에 있어서 급격하게 달라지는 모습에 놀라움을 표했다.
지난 24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예능 ‘서진이네’에서 CEO 이서진과 직원들은 멕시코에서 차린 분식점 서진이네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했다. 이날 이서진은 “재료값이라도 벌어야 한식을 알리는 거 아니냐”라며 대표로서 달라진 자세를 보였다. ‘윤스테이’ 시절, 윤여정 대표 앞에서 주눅들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덕분에 첫날 영업은 순조로웠다. 단 두 명의 손님들이 다른 지인까지 불러모아 순식간에 5명이 되며 식당을 꽉 채웠기 때문. 무엇보다 음식의 맛에 만족해 하는 손님들을 보며 이서진 사장은 특유의 보조개 미소를 지었다. 이에 “장사는 좀 된다”라며 행복함을 드러내 보는 이들에게도 미소를 안겼다.

하지만 첫 손님이 나간 후 손님이 들어오지 않아 이 사장은 금세 시무룩해졌다. 제작진에게 “요즘 한식이 난리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따진 것. 나영석 PD는 “런던이 난리났고 이제 멕시코 차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서진은 직원 서열을 정할 때도 냉정했다. “연차 있는 아이들은 인정을 해줘야 한다. 연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뷔는 “우식이 형이 들어오면 인턴이고 저는 정직원 아니냐”고 하자, 이서진은 “그건 아니다. 뷔와 최우식을 경쟁시켜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에 뷔는 “우식이 형은 낙하산이다. ‘윤스테이’ 때문에 들어온 것”이라고 자신의 위치가 높은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른 스케줄 때문에 이틀 늦게 ‘서진이네’에 들어올 최우식이 신입 인턴 뷔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25일 닐슨코리아의 집계를 보면 ‘서진이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0.3% 최고 13.3%(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이하 동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8% 최고 11.4%를 돌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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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진이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