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형제' 이말년이 주호민과 돈독한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유튜브 채널 십오야의 ‘그림형제’에서는 본격적으로 길거리에 나서 그림퀴즈를 진행하는 이말년과 주호민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주호민은 이말년과 가로수길을 걸으면서 "벌써 알아보신다. 같이 다니면 어그로가 끌린다"고 이말년을 나무랐다. 그러나 이말년은 "형 때문에 끌리는 거다. '만찢남' 시사회 때 저, 주우재, 기안84 지나가면 아무도 모르는데. 형이 지나가니까 번쩍 해서 알아보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주호민과 이말년은 앞서 서로가 그렸던 '그림형제' 포스터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이말년은 명화를 빌려와 '천지창조'와 '절규' 속 캐릭터들이 컴퓨터를 두고 싸우는 듯한 그림을 그렸다.
주호민은 이말년의 그림을 해석하면서 말풍선을 모두 읽었고, 이말년은 그를 듣다 "나 너무 수치스러워"라며 부끄러워 해 폭소케 했다.

이에 주호민은 아랑곳 않고 "사실 나도 같은 생각을 했다"며 그림을 주제로 형제가 싸우는 듯한 그림을 공개했다. 주호민은 "왜 컴퓨터 갖고 싸웁니까. 형제는 그냥 싸우는 거예요"라며 맥락을 생략했다.
한편 길거리 그림퀴즈에 앞서 이말년과 주호민 중 시민에게 퀴즈 출제자를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주호민은 상식적인 그림을 그린다고 어필했고, 이말년은 "솔직히 쉽다고는 말씀 못 드린다. 거짓말을 못한다. 그래도 재미있는 여정을 떠나고 싶다면 나를 골라라"라고 강조, 시민들은 주호민을 골라 웃음을 안겼다.
이말년은 결국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시민에게 나를 뽑아달라고 부탁, 시민은 5분 안에 10문제를 모두 맞히면 받을 수 있는 인증서를 목표로 하고 이말년과 퀴즈풀이에 나섰다. 5분 안에 10문제를 모두 맞히면 인증서, 7문제를 맞히면 상금 10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시간 안에 7문제도 맞히지 못할 것 같자 주호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알 수 없는 율동과 함께 '범 내려온다'를 열창했다. 퀴즈가 끝난 후 제작진은 주호민과 이말년을 나무랐지만 시민은 "주호민 때문에 더 헷갈렸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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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림형제' 영상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