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버 슈카가 직장인 시절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김계란, 심으뜸, 슈카, 쯔양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슈카가 과거 회사원 시절 동갑내기 부장이 성과금만 100억을 받는 걸 봤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강호동은 유튜버들의 조합에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슈카는 "호동이는 90년대부터 스타였다 보니까 우리를 모르는구나? 우리는 외롭지만 능력있는 개인 방송 인재 동아리. 줄여서 외개인이라고 하지"라며 자신을 비롯한 유튜버들을 소개했다.
이에 이진호는 슈카를 보고 "너 안경잡이. 우리 올드하다고 네 방송에서 디스했잖아. 너는 젊어 그럼?"이라고 따졌고, 서장훈은 "우릴 디스했어?"라면서 발끈했다.
슈카는 앞서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요즘 가장 화제의 프로그램 '아형'. '아형'에 강호동, 서장훈 등 40대 50대 선생님들이 출연한다"며 "20대 입장에서 감정이입해서 보면 봉숭아학당과 비슷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안 서장훈은 "디스할 수는 있는데 너 경제전문가라며, 예능평론가야?"라며 "잘 왔다. 너는 특별히, 너만 오늘 하루종일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찍는다는 기분이 들게 해주겠다"고 날선 경고를 했다.
그러자 슈카는 "예능이 다 고령화되고 있는데 '아는 형님'만 21세기 봉숭아학당으로 살아남았다. 봉숭아학당은 국민프로였다"고 수습, 그러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에 슈카는 "장훈이는 내 편 들어줘야 한다. 우리 학교 선배니까"라며 학연을 어필했다. 슈카는 Y대 대학원 출신이었다. 서장훈은 슈카에게 "난 대학원 안 나왔어. 나는 학부만"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이진호는 슈카에게 "유튜브에서 터닝 포인트가 된 영상이 무엇이냐. 언제부터 잘 되기 시작했냐"라고 궁금해 했다. 이에 슈카는 "나는 직장인이어서 유튜버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냥 펀드매니저 생활을 하면서 취미로 개인 방송을 했다. 그러다 쿠X 기업에 대해 소개한 게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가 됐다. 펀드매니저로서 이 기업을 소개한 영상 조회 수가 많이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강호동은 펀드 매니저 전에 어떤 업무를 했냐고 물었고, 슈카는 "처음에는 프랍 트레이더였다. 흔히 말해 100억을 투자해 10억를 벌면 수익률 대비 인센티브를 받는 직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센티브를 받을 때는 계약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많이 버는 분은 1년 연봉이 100억이다. 내가 프랍 트레이더 시절, 나는 대리님인데 동갑인 부장님이 있었다. 그분이 성과금으로 100억을 받으시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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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