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크리에이터 김계란이 가면과 수염 때문에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2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1인 크리에이터 특집으로 김계란, 심으뜸, 슈카, 쯔양이 출연한 가운데 김계란이 실리콘 가면을 쓰고 촬영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이날 쯔양은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라면 14봉지를 먹어 시청자가 늘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에 라면 6봉지를 먹었던 기록이 있는 강호동은 "분발해야겠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서장훈은 방송 전에도 많이 먹었냐고 질문, 쯔양은 "그전에는 많이 먹긴 했는데 그래도 8봉지였다"라며 "방송을 하다 보니까 20봉지까지 먹게 됐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슈카는 "직장인이었기 때문에 유튜브라는 걸 생각해보지 않았다. 취미 생활이었다. 그런데 어떤 화제가 되는 종목이 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얘기를 했더니 구독자수가 올라갔다"라며 "회사를 관둘 때 구독자가 5만 명이었다"라고 말했다.

슈카는 펀드 매니저, 프랍 트레이더를 하다 유튜버로 전직했다고. 그는 "프랍 트레이더 시절, 동갑내기 부장이 있었는데 성과금만 100억씩 받더라"고 말해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한편 김계란은 "처음엔 운동에 미친 사람 콘셉트로 페이크 다큐를 찍었다. 또 다이어트 콘텐츠를 같이 했고, '가짜 사나이'도 했다. 그걸 하고 몇 백만 명이 확 올랐다"고 터닝 포인트를 알렸다.
그는 "1일 조회수가 870만 회였던 적도 있고 업로드되자마자 댓글이 2만 개가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후 형님들은 왜 가면을 쓰고 콘텐츠를 찍느냐고 물었다.
김계란은 "내가 인기를 얻게 된 게 '빡빡이 아저씨' 캐릭터 덕분이다. 처음에는 실리콘 가면만 쓰다가 입 부분이 부자연스러워 수염을 더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수염이 보였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는 가면 때문에 탈모도 생기고, 수염이 코나 입으로 들어가며 심지어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건강 또한 안 좋다고.
김계란은 "내가 진짜 교과서대로 살았다. 영양제도 엄청 챙겨 먹고 아침형 인간으로 살면서 몸에 좋은 건 다했다. 그런데 술·담배 하는 사람들 보다 몸이 안 좋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작년엔 갑상샘항진증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정밀검사를 한 것에서는 대장암 암 표지자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다. 그래서 위·대장 내시경을 했는데 용종이 2cm 정도가 나왔다"고 고백해 걱정을 자아냈다.
김계란은 "유튜브 시작하면서 몸이 엄청 바빠졌고, 그때부터 몸이 안 좋아졌다"라고 설명, 이를 들은 이수근은 "스트레스 많이 받는가보다"라며 걱정하다가도 "코인 때문에 그런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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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