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최양락에 분노의 ‘쑥갓 싸대기’.."다음엔 비싼 거 살게” (‘살림남2’)[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2.25 22: 57

‘살림하는 남자들2’ 최양락이 쑥갓 싸대기를 맞았다.
25일 방송된 KBS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300회 특집을 맞아 전 MC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의 궁금했던 근황이 그려졌다.
이날 최양락은 이전과 달리 청소부터 빨래 등 살림을 도맡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거실 곳곳 청소기를 돌리는 반면, 팽현숙은 찜질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에 최양락은 “예전에 제가 바쁠 때는 청소가 하나 엄마의 몫이었다. 하나 엄마가 지금은 저보다 더 바쁘다”라며 집안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팽현숙은 “솔직히 말하겠다. 남편이 6개월 째 집에서 쉬고 계신다”라며 답답해 했다. 이어 그는 “제가 직업이 많다. 최양락의 아내, 음식점, 요리사, 홈쇼핑, 대학원생, 도예 작가, 대학 강사도 하고 방송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N잡러’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최양락은 찜질방에서 쉬고 있는 팽현숙을 깨워 밥을 찾았다. 팽현숙은 “집에서 맨날 노는 사람이. 어제도 놀고 그제도 놀았잖아”라며 버럭했다. 최양락은 기분 상한 티를 냈고, 쌀을 대충 씻었다. 그 모습을 바라본 팽현숙은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라며 소리쳤다. 그러곤 “이런 얘기까지는 자존심 상할까봐 안 했는데, 최양락 씨는 이제 한물 갔어. 사람들이 최양락 한심하대. 왜 그런 남편을 믿고 사냐고 하녜. 평생 너는 밥만 해주고 뒤치다꺼리하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며 팩폭을 날렸다. 이에 최양락은 육두문자를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최양락은 팽현숙이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아내가 부탁한 심부름을 수행하기 위해 홀로 밖을 나섰다. 먼저 세탁소를 방문해 옷을 맡긴 뒤, 두 번째로 식재료를 사기 위해 마트로 향했다. 그는 절약 정신을 발휘하여 식재료를 구매, 마지막으로 대나무 통술까지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곤 대나무 통술을 감춰놓고 옷을 정리하던 중 팽현숙의 전화가 걸려왔고 팽현숙은 “기쁜 소식이 왔다. 그렇게 하고 싶어 했던 영화 제의가 들어왔다. 축하해. 잘 됐지? 우리 같이 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에 최양락은 절친 배우 양형욱에게 연락해 캐스팅 사실을 전하며 도움을 요청, 집으로 초대했다. 양형욱은 역할에 따른 목소리 톤부터 연구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곤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셨고, 최양락은 결국 잠이 들었다. 예상보다 빨리 도착한 팽현숙은 술 마시고 잠든 최양락에 분노했다. 거기에 장본 식재료를 확인하던 중 유통 기한이 얼마남지 않은 두부에 시들시들한 쑥갓까지 더해져 화나게 만들었다. 팽현숙은 최양락을 향해 쑥갓 싸대기를 날렸고,최양락은 “낭비 안 하려고 절약하려고 그런 거다. 다음엔 비싸더라도 싱싱한 거 사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양락과 팽현숙은 영화 제작자와 미팅 식사 자리를 가졌다. 팽현숙은 시니어 모델 역할을 한다며 설명을 듣던 최양락은 “나는 뭐냐”라며 역할을 물었다. 당황한 신철승 프로듀서는 “이건 형수님만 캐스팅 된 걸로 이야기 됐다. 남편 역은 이계인 씨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최양락은 팽현숙에게 “이야기 똑바로 해야지 사람. 죄송합니다”라며 화를 냈고, 결국 식사를 중단,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는 “누가 영화 못 찍어서 환장했어? 쪽팔리게 말이야?”라며 중얼거렸다. 그 시각 난감해 하던 팽현숙은 제작자에게 최양락을 끼워주지 않으면 자신도 안하겠다고 선언. 이에 영화 관계자들은 최양락에게 어울릴 만한 역할을 만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집으로 돌아온 팽현숙은 최양락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그는 맞춤 제작 떡 케이크부터 플래카드, 손편지까지 준비했던 것. 이에 두 사람은 영화 캐스팅 해프닝을 화해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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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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